대통령실 "특정인 위한 외교안보라인 연쇄 교체 아니야…최강팀 구축"

문제원 2024. 8. 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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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기 위해 외교안보 핵심 라인을 돌연 연쇄적으로 교체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외교,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으로부터 핵심 국익 관련 전략 과제 수행을 명 받아서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한 것"이라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고, 오늘 자로 위촉됐다. (장 특보는) 현재 7층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추후 경호처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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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배' 김용현 위한 인사란 지적 해명
"외교라인 배제 아니야…최강팀 구축"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기 위해 외교안보 핵심 라인을 돌연 연쇄적으로 교체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외교,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앉히기 위해서 연쇄적으로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처장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후보자를 챙겨주기 위해 비판을 감수하고 안보실장은 7개월, 국방부 장관은 10개월 만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장호진 특보에 대해선 경질성 인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으로부터 핵심 국익 관련 전략 과제 수행을 명 받아서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한 것"이라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고, 오늘 자로 위촉됐다. (장 특보는) 현재 7층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추후 경호처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보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처럼 적재적소에서 움직일 것이고, 특별팀을 별도로 구성을 하게 된다"며 "외교부 등으로부터 아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국정원장도 정통 외교관 출신이고, 이번에 외교 라인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구상이지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외교라인 배제는 절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보는 이제 곧 주요국 방문차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고, 잦은 해외 출장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최병옥 안보실 국방비서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용현 후보자와 신원식 안보실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국방 쪽에 최강 라인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용현 후보자는 북한에서 가장 무서워한다는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최우선 추천할 정도로 국가관과 대북관이 투철하고 국민의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인사로 신원식 실장이 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을 겸직하게 되는 등 시점이 적절치 않았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지금 중동, 유럽 등의 위기를 보면 왜 지금인지 답변이 나올 것 같다"며 "장호진 특보가 국익과 직결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특별팀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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