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 속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개최…임종훈 “안건 의도 명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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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릴 것으로 점쳐졌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소액주주연대와의 만남에서 임시주총 개최와 관련해 "임시주총 개최는 어떤 주주분들도 할 수 있다"며 "안건이 어떤 것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개최 여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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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반대는 아냐…안건 의도 정확해야”
소액주주 “임시주총 많이 남아…지켜볼 것”
내달 열릴 것으로 점쳐졌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소액주주연대와의 만남에서 임시주총 개최와 관련해 “임시주총 개최는 어떤 주주분들도 할 수 있다”며 “안건이 어떤 것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개최 여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3자연합은 지난 29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임시주총 의안은 총 2가지로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증원 ▲신규 이사 3인(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선임이다.
3자연합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3자연합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이사회 증원에 대한 이유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신 회장이 이사회를 통솔하고 싶어하는 것은 보이는데 이사회를 확보해서 어떤 걸 하고 싶어하는지 문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개인 이익을 위해서라면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임할 신규 이사에 대해서도 프로필을 문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장에 동석한 노용갑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가족들과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고는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주주도 회사 직원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만남으로 오너일가 삼남매 중 2명과의 면담을 완료했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이날 면담에 대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경영 태만 등에 대한 오해는 풀렸다”며 “다만 성과가 나온 게 아직 없고 오너일가 간 이견만 확인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날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2.22%를 보유한 ‘캐스팅보트’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에 서면서 우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대표는 “임시주총이 열리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주가 부양을 어느 쪽이 더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표심이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임 대표가 지분경쟁이 이뤄지게 된다면 장내매수, 공개매수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이라기 보다는 상속세 등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다보니 표심을 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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