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현희 '살인자' 발언에 "입에 못 담을 막말…사과하라"

문제원 2024. 8. 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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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공직자 사망과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은 궤변일 뿐이다. 오히려 야당의 무차별적인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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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죽음에 이르게 한 건 민주당"
"공식적 사과와 납득할 설명 요구"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최근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권익위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발언에 대해 항의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걸핏하면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공직자 사망과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은 궤변일 뿐이다. 오히려 야당의 무차별적인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특히 막말을 내뱉은 전직 권익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권익위를 황폐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지 의문이다. 민생을 논의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민주당에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한 상태라서 야당의 입장을 한번 지켜보겠다"며 "지켜본 후에 저희가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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