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개시한 독설' 무리뉴 "페네르바체는 UCL에 갈 자격이 없다"

김희준 기자 2024. 8.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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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탈락한 후 팀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2024-2025 UCL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 페네르바체가 릴과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2-2로 연장에 돌입한 페네르바체는 쉽사리 릴을 뚫지 못했고, 연장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만약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페네르바체는 다음 시즌 UCL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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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탈락한 후 팀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2024-2025 UCL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 페네르바체가 릴과 1-1로 비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 1-2로 패했기 때문에 합계 2-3으로 UCL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지옥에서 살아돌아올 뻔했다. 득점이 필요했기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릴도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페네르바체의 추격 의지를 꺾고자 했다. 진출권이 릴에 넘어가는 듯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네르바체에 기적이 일어났다. 왼쪽에서 제이든 오스터펠더가 올린 스로인을 응갈라이엘 무카우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잘못 맞아 공이 뒤로 흘렀고, 이것이 바포데 디아키테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페네르바체는 곧장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향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1, 2차전 합계 2-2로 연장에 돌입한 페네르바체는 쉽사리 릴을 뚫지 못했고, 연장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이를 조너선 데이비드가 골키퍼를 속이며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렇게 릴이 페네르바체를 꺾고 UC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6월 초 부임해 팀을 갈고 닦던 그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임은 분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경제적으로 손해를 봤다. UCL은 분명 팀 성장을 가속화시킬 중요 요소다. 또한 우리는 전 세계 위대한 클럽들과 싸울 기회를 놓쳤다. 우리는 절대 UCL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절대 UCL 결승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에 "UCL은 최고의 클럽, 최고의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 우리는 그 기회를 영원히 얻지 못할 것이다. 현재는 UCL과 매우,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도 말하며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다.


다른 한편 UEFA 유로파리그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꺾으면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만약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페네르바체는 다음 시즌 UCL에 복귀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유로파리그에 가서 만약에, 만약에…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며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UCL에 향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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