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고문', '동물농장' 비유에 최민희 "마이크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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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청문회를 '고문', '동물농장'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이진숙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를 '고문'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방통위) 사무처장 포함해서 과장급까지 불려 나와서 답변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비유를 하자면 고문받듯이 하는 걸 보고(청문회 출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를 동물농장에 비유하거나, 상임위원장을 고문실에 비유하거나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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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유성호 기자]
▲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참석해 공영방송 '졸속 선임'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
ⓒ 유성호 |
김태규 직무대행은 14일 국회 공영방송 불법 이사 선임 청문회에서 "3~4시간까지 자면서 일할 필요가 있을까, 사퇴하셔도 누가 뭐라지 않을 것 같다"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잘 수습하고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직무대행이 최근 방통위 위원으로 취임한 뒤,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일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질의였다. 조인철 의원은 질의 도중 김 직무대행이 답변을 제대로 못 하자 "정신 똑바로 차려라 3~4시간 밖에 못 주무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후 한민수 의원이 '사퇴' 발언에 대해 정확한 의도를 묻자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잘 구성되면 그때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안건 처리할 때 의사봉을 3번 때리는데, 그거 했나"라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회의 내용 아닌가. 회의 경과에 대해선 말씀 드릴 권한이 없다"라고 답변을 거듭 거부했다. 이날 김 직무대행은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한 지난 7월 31일 방통위 전체 회의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 드릴 권한이 없다"며 줄곧 함구했다.
조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이 위원장은 "직무와 관련된 것은 탄핵 심판 중이기 때문에 말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서) 면접이 없었다, 누가 결정했나"라고 묻자 김태규 직무대행은 "증언을 거부한다고 해서 (국회가 자신을 고발했는데) 지금 계속 답변해야 하는 상황인 건지"라며 답했다.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공영방송 '졸속 선임' 논란에 대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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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청문회 고문’ 비유에 최민희 “마이크 꺼라” ⓒ 유성호 |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이진숙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를 '고문'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증인은 직무 정지된 사람이고, 헌법재판소 피청구인"이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하나 말씀드리면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2번의 청문회를 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방통위) 사무처장 포함해서 과장급까지 불려 나와서 답변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비유를 하자면 고문받듯이 하는 걸 보고(청문회 출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은 "마이크를 꺼라"면서 "의원님들은 (청문회 때문에) 밤잠 못 자고 준비한다.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이 하는 별거 아닌 비유에도 발끈하지 않나. '고문', '동물농장'에 비유하고 이게 정상인가"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를 동물농장에 비유하거나, 상임위원장을 고문실에 비유하거나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고발하는 건을 상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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