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시공간 뛰어넘은 두 사람, 인생여정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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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사람이 있다.
'부산'이라는 지역을 바탕으로, '사람'이라는 보편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부산 사람들 조차도 생소한 부산 지역 명소의 과거도 일상의 추억과 함께 소환된다.
이들 두 사람의 인연과 삶, 그리고 우리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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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기자]
▲ 책표지 |
ⓒ C2미디어 |
임 사진가는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전시작가로 초대받기도 했다. '시인 최주식'이라는 소식에 임 작가는 제안을 한다. 자신의 사진집에 실린 사진 가운데 50점을 골라 시를 써보라고. 그가 내놓은 50점의 사진들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었다.
▲ 시· 사진집 ‘부산, 사람’에는 50편의 시와 아름다운 사진이 그려져있다. 사진은 본문 중 ‘모래바람’ |
ⓒ C2 미디어 |
'누구에게나 있다 / 용두산 공원 꽃시계 앞에서 / 만나자던 약속 / 그 약속 가끔 생각나 / 혼자서 공원 한바퀴 / 하릴없이 걸어보던 날이 / 누구에게나 있다 / 용두산아 용두산아 / 너만은 변치 말자 / 용두산 엘레지를 따라 부르던 엄마가 있다 / 엄마가 있었다'
감성 건드리는 시와 사진들... "정서를 공유하는 단어는 '울컥'"
영화 <해운대>를 만든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 <국제시장> 등 부산을 배경으로 영화를 많이 찍었다"면서 "부산과 관련된 각종 사진집 및 수많은 자료를 보고 또 보았다. 하지만 단언컨대 부산을 이토록 아름답고 멋있게 그려낸 시 사진집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윤 감독은 "사람의 감성을 깊숙이 건드리는 시와 사진이 불꽃놀이 폭죽처럼 터진다"고 추천의 변을 썼다.
김태만 국립한국해양대학 교수는 "부산 대신 어떤 지역 명을 붙여도 마찬가지다"면서 "우리가 사는 이 땅 위에서의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정서를 공유하는 단어는 '울컥'이다"고 적었다.
시·사진집 <부산, 사람>은 분명 기존과 다르다. 단순한 시와 사진의 조합을 넘어선다. '부산'이라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선, '사람'을 통해 현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독자들에겐 분명 행운이다.
책은 오는 15일부터 주요 온라인 서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있다.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 이들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들 두 사람의 인연과 삶, 그리고 우리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 하다.
▲ 시· 사진집 ‘부산, 사람’에는 50편의 시와 아름다운 사진이 실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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