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친 논란’ 2달만 심경 “응원 힘 입어 산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의 사문서위조 등 논란 이후 2달 만에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유튜브 캡처

부친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세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을 개설하고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얼마 전에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다”며 “성원에 힘입어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생활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더더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앞으로 유튜버로 활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많은 댓글 중에 저의 일상 브이로그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며 “그래서 제가 일상 브이로그를 보여 드릴까 한다”고 했다. 또 “애주가라서 반주하는 것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5월 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한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충남 태안과 전북 새만금 지역 등에 국제골프학교 및 골프아카데미 설립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고 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해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박세리는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 6월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버지 채무 문제를 여러 차례 변제했지만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며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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