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이 말하는 '주장 박지성'…"지성이형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챙겼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늘 있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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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모범을 삼는 선수로 박지성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모범이 되는 주장 선배들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박지성 선수가 있다. 나는 지성이형을 너무도 사랑한다. 주장이 된다는 건 사람으로서도 대단한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성이형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챙겼다.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주장도 아니었고 팀 내에서 목청이 높은 사람도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나도 지성이형처럼 모든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며 박지성이 보여줬던 모범적 행보를 자신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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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모범을 삼는 선수로 박지성을 언급했다.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유튜브 채널 '맨 인 블레이저스'에 출연해 토트넘홋스퍼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곧 함께 뛸 양민혁 등 여러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인 주장이 됐다. 당시 팀에 8년 이상 헌신한 선수였고 해리 케인이 떠난 시점에서 실력도 토트넘 최고였으므로 당연한 수순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력이 곧 리더십이라고 말하며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고,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골 10도움을 넣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토트넘이 고통스러웠던 2022-2023시즌을 딛고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토트넘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주장이냐는 질문에 "동료 선수들이 나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주길 기대하진 않는다"며 웃은 뒤 "늘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고 싶다. 행동거지가 바르고 팀 내 규율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동료들이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따라오길 바란다"며 솔선수범으로 동료들을 감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예시도 들었다. 손흥민은 주장이자 베테랑으로서 모든 훈련과 미팅에 늦지 않으려 한다. "노장이 될수록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나도 과거에 선배들이 모범을 보이는 걸 보면서 컸고, 그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 클럽의 주장을 맡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주장이 훈련에 지각한다면 열여섯, 열일곱 선수들은 '주장이 늦는데 우리는 왜 빨리 와야 되지?' 생각할 거다. 내가 절대 늦어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모범적 태도야말로 모두를 바르게 만들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중요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주장으로서 롤모델로 삼는 건 박지성이었다. 손흥민이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2010년 말 당시 대표팀 주장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한국 최고 스타였으나 언제나 겸손과 솔선수범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는 역할을 했다. 비록 손흥민과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짧은 기간만 호흡했으나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박지성을 바로미터로 삼기에는 충분한 기간이었다.
손흥민은 "모범이 되는 주장 선배들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박지성 선수가 있다. 나는 지성이형을 너무도 사랑한다. 주장이 된다는 건 사람으로서도 대단한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성이형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챙겼다.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주장도 아니었고 팀 내에서 목청이 높은 사람도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나도 지성이형처럼 모든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며 박지성이 보여줬던 모범적 행보를 자신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대표팀 최장 기간 주장으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함께했다. 최근 부임한 홍명보 감독 역시 손흥민을 주장으로 신뢰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대표팀에서 계속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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