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시엔에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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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 고교 선수권대회에서 간사이 지역 대표로 출전한 교토국제고등학교(감독 오마키)가 니이가타산업대학 부속고교를 4- 0으로 이겼습니다.
교토국제고교는 지난 8일 1차전에서 북해도 삿포로 일본대학 고교팀을 7-3으로 이기고 2차전에 진출했습니다.
교토 국제고교의 교가는 다른 일본 고교 교가와 다릅니다.
교토국제고교는 이번 여름 대회가 세 번째 출전으로 이제 우리말 교가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친숙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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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교토국제고교와 니이가타산업대학 부속고교의 경기 결과를 알리는 전광판 |
ⓒ 중계화면 갈무리 |
▲ 7회 말 교토국제고 팀이 먼저 점수를 따자 기뻐하고 있습니다. |
ⓒ 중계화면 갈무리 |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거둘지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학생 수 100여 명의 작은 규모 학교로 학생도 적고, 선수층도 얇아서 전국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놀랄 만한 일입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은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작사 변낙하, 작곡, 김경찬)
일본 전국 고교 야구대회에서는 시합이 끝날 때마다 이긴 팀의 교가를 부릅니다. 이번에도 지난번 1차 전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고교의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토 국제고교의 교가는 다른 일본 고교 교가와 다릅니다. 우리말 교가입니다.
처음 우리말 교토국제고 교가가 일본 방송을 통해서 전국에 퍼졌을 때는 말도 많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교토국제고교는 이번 여름 대회가 세 번째 출전으로 이제 우리말 교가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친숙해졌습니다.
▲ 교토국제고교는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일본 사립학교로 우리말이나 문화, 일본어, 영어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학교 누리집 사진입니다. |
ⓒ 교토국제고교 |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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