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잡은 서울, 제주도 꺾고 4연승 달릴까 [K리그]
김영건 2024. 8. 14. 16:32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한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마저 잡고 4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승점 39점으로 6위에 자리한 서울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제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26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를 거두며 6위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직전 포항전에서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팀 내 공중볼 경합 성공(5회), 클리어(10회), 획득(7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천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서울로 이적한 골키퍼 강현무도 첫 경기에서 5개의 유효 슈팅을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은 첫 경기부터 만점 활약을 펼친 야잔과 강현무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 질주’ 강원 vs 광주
27라운드에서는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강원(승점 47)과 7위 광주(승점 37)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강원은 지난 26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상헌은 시즌 초 8골을 폭발시키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었지만, 12라운드 대전전 이후 약 세 달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상헌은 골이 터지지 않았던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에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10골)과 함께 리그 공격포인트 단독 2위(16개)에 올랐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상헌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강원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다.
원정팀 광주는 지난 26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그간 전북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광주는 3연승을 거둔 최근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허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율은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9회)와 공중볼 경합 성공(2회)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팀 내 패스 성공(57회)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강원과 광주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마사,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해결사
대전(10위·승점 24)은 지난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대전의 반등을 위해서는 최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사의 활약이 필요하다. 마사는 2019년 안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수원FC, 강원을 거쳐 2021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마사는 2022년 대전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마사는 지난 2023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 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대전으로 복귀했다.
마사는 복귀 이후 3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직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사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과 유효슈팅(2개)를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또한, 마사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9위·승점 28)을 만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인천은 9승1무를 거두고 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대전이 마사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상대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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