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위해 9년여 감옥에서 보낸 '민족대표 33인' 이갑성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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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3일, 모 방송국에 출연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대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광복절 79돌을 계기로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4호(통권 8권)로 펴낸 이 책을 엮은 이태룡 소장은 "지난해(2023년) 8월 22일,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지사 추모 학술대회를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열었습니다. 이 학술대회에서 제가 '3·1운동 배경과 연당 이갑성의 역할'을 발표했고, 이어서 '3·1운동 이후 연당 이갑성의 독립운동'(3·1운동기념사업회장 이정은 박사), '해방 후 연당 이갑성의 삶 재조명'(경희대 교수 허동현 박사) 등 심도 있는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라고 하면서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지게 한 분이 바로 이갑성 선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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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 기자]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 일장기를 달고 나갔으니까 일본 국적이다.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수상식 때 월계관을 썼지만, 일장기를 가리기 위해서 꽃다발로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는 13일, 모 방송국에 출연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대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독립기념관장에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임명을 철회하거나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뜻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 이갑성 추모 논문집 <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 이태룡 엮음, 광문각 |
ⓒ 광문각 |
이어 이태룡 소장은 <민족대표 33인의 재조명 학술회의> (2006년 12월)에서 발표된 김창수(동국대)·유준기(총신대) 교수의 논문도 이번 책에 실어 이갑성 선생의 독립운동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뿐더러 민족대표 33인 전체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갑성 학술회의 <연당 이갑성 지사 행적에 대한 학술회의>(2006·2023) 자료집 표지 |
ⓒ 독립운동사연구소 |
▲ 제중약국 이갑성 「上海韓聞」(한국독립당 기관지) 창간호(1932.01.04) ‘근하신년’ 광고에 ‘濟衆藥房 李甲成’이 나타나 있다. |
ⓒ 이태룔 |
▲ 이갑성 선생의 조작된 제적등본(호적등본) |
ⓒ 이태룡 |
▲ 이태룡 소장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소장 |
ⓒ 이윤옥 |
내일이 광복절이다. 지금 선열들이 피 흘리며 쟁취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소리가 거세다. 독립을 위해 생애 9년여를 감옥에서 보낸 이갑성 선생의 <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 > 출간을 통해 일제침략기에 저항하며 국권회복을 위해 힘썼던 선열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우리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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