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택배·관광 모두 하늘로...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中 저고도 경제
저고도 관광용 대형 비행선, 택배 및 도시 교통용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항공 사진 촬영 및 긴급 구조 등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가 개발되면서 중국의 저고도 경제가 빠른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AS700 비행선이 지난 1일 후베이(湖北)성 징먼(荊門)시에서 시범 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저고도 관광 모델을 선보였다.
현지 관광지 상공에서 진행된 시범 비행에서 AS700 비행선은 고도 500m 상공에서 시속 60㎞로 비행했다. AS700 프로젝트의 저우레이(周雷) 총설계사는 "승객들은 저고도 관광에 이상적인 고도와 적절한 속도로 이색적이고 편안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특수비행기연구소에서 개발한 AS700은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캡슐형 유인비행선의 일종이다.
저우 총설계사는 "AS700 비행선이 형식 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최초의 저고도 비행선 관광 시범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면서 "더 많은 응용 시나리오 또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에는 화남(華南)이공대학에서 출발한 무인항공기가 30분 동안 25㎞를 날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 있는 4명의 학생에게 대학 합격통지서를 전달했다.
매년 약 55만 통의 대학 합격통지서를 처리하는 중국우정그룹 광저우분사의 관계자는 "앞으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드론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고도 경제는 물류, 농업, 지도 제작 등을 발전시키며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는 도시형 무인항공기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형 무인항공기로 문서, 열쇠, 의약품과 같은 가벼운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해당 서비스는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그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특송기업 순펑(順豊·SF) 산하의 화물 드론 회사 펑이(豐翼)드론에 따르면 드론 배송은 기존에 비해 배송 소요 시간을 약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우시시 교통운수국 관계자는 무인항공기 배송 분야를 적극 확대하고 항공 택배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해 속달, 지역 신선제품 등으로 저고도 물류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60만8천 대의 무인항공기가 신규 등록됐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무인항공기의 누적 비행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4천 시간 늘어난 981만6천 시간을 기록했다.
무인항공기를 비롯한 기타 항공기의 혁신적인 응용은 신소재, 금융, 통신 기술, 인공지능(AI) 등의 개발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러한 발전은 새로운 산업과 직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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