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경기 중 두 번의 심정지'에도 8개월 만에 개인 훈련 복귀한 로키어

김희준 기자 2024. 8.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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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두 번이나 심정지 상태를 맞았던 루턴타운의 톰 로키어가 8개월 만에 개인 훈련에 복귀했다.

1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경기 중 심정지를 당했던 루턴 주장 로키어가 회복 후 개인 훈련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로키어가 경기 중 심정지에 다다른 게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회복에 전념한 로키어는 최근 개인 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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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로키어(루턴타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경기 중 두 번이나 심정지 상태를 맞았던 루턴타운의 톰 로키어가 8개월 만에 개인 훈련에 복귀했다.


1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경기 중 심정지를 당했던 루턴 주장 로키어가 회복 후 개인 훈련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로키어는 2023년 12월 본머스와 리그 경기를 치르던 후반 14분 심정지로 쓰러졌다.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 본머스의 필리프 빌링이 재빠르게 손을 흔들었고, 주심을 비롯한 경기장 내 인원들의 빠른 의료진 호출과 팀을 가리지 않는 의료진들의 빠른 응급조치로 위험한 상태를 무사히 넘겼다. 로키어는 들것에 실려갈 즈음에는 신체 반응이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톰 로키어를 응급처치하는 의료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축구선수로 복귀는 불투명했다. 로키어가 경기 중 심정지에 다다른 게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로키어는 2023년 5월 코번트리시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전반 8분 만에 경기장에 쓰러져 교체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삽입 제세동기를 허용하긴 하지만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을 상황이었다.


한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한 로키어는 올해 3월 유로2024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웨일스 대표팀과 함께한 바 있다. 선수로서는 아니고, 지원자로서 11월 A매치까지 함께했던 동료들을 독려하는 차원이었다. 당시 롭 페이지 감독은 "로키어와 구성원 모두가 원한다"며 "동료가 경기장에서 쓰러진 모습을 본 선수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어렵다. 다시 한 팀으로 모이면 좋을 것 같다. 친구로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웨일스는 아쉽게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폴란드에 패하며 유로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에도 회복에 전념한 로키어는 최근 개인 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졌다. 루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키어는 개인 훈련을 위해 돌아올 것이고, 팀 동료들과 롭 에드워즈 감독, 코칭스태프가 복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워즈 감독 역시 "로키어가 건강한 게 최우선이다. 중요한 소식이 있으면 언제든 전하겠다"며 로키어가 빠른 시일 내에 선수로 뛸 만큼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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