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차승원 "액션 직접 소화? 대역은 티가 나서"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폭군' 차승원이 직접 소화한 고난도 액션 후일담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의 차승원 인터뷰가 진행됐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차승원은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앞서 제작발표회 등에서 차승원은 '폭군'의 액션을 거의 직접 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니터를 보면 대역은 티가 나니까 될 수 있으면 제가 하려고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 한다는 건 아니고 걸음걸이, 손은 티가 난다. 저만 아는 정도로 티 나는 게 있지 않나. 너무 위험하지 않은 이상은 배우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상은 거대한 산탄총을 무기로 들고나오는 만큼, 이 역시 직접 들고 연기했다. 15kg 정도 무게가 나간다는 산탄총에 대해 "엄청 무거웠다. 한 번 들고 쏘면 몸에 무리가 가고 그랬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할 수 없지 않나"라며 "앞에 있는 소음기 무게만 해도 엄청나다. 제작한 총이라 무게감이 있어야 리얼하니까 꽤 무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힘, 위압감 이런 걸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서 한 거다. 매번 조그만 총을 쏠 때도 소음기가 있는데 어떤 일을 할 때는 조심스럽고 민첩하고 비밀스러운 걸 표현하는 거다. 장총은 임상이라고 본다. 투박한데 강력한, 사람의 캐릭터를 총으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액션 신이 있으면 참 좋았다. 이제는 액션 신이 나오면 부담된다. 하다가 다치면 안 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폭군'은 오늘(14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