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앱클론, 기적의 항암제 한계 극복 '코앞'…"알테오젠 성공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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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이 강세다.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단점인 높은 재발률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킴리아, 예스카다 등 블록버스터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들을 완전관해(CR)하는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왔다"면서도 "투약 후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상당수 환자가 재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앱클론은 후발주자지만 킴리아나 예스카타보다 재발률이 훨씬 적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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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이 강세다.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단점인 높은 재발률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이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제약사의 CAR-T 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임상시험에서 입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2상 결과가 기존 1상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한다면 알테오젠의 뒤를 잇는 국내 바이오텍 업계 새로운 신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1시57분 앱클론은 전날보다 14.62% 오른 1만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킴리아, 예스카다 등 블록버스터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들을 완전관해(CR)하는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왔다"면서도 "투약 후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상당수 환자가 재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앱클론은 후발주자지만 킴리아나 예스카타보다 재발률이 훨씬 적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앱클론의 핵심 신약물질인 AT101은 림프종 중에서도 발병률이 가장 높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을 타겟한다. 현재 82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여름 중간결과분석을 위한 약 40명의 투약이 끝난다. 중간결과는 올해 안으로 발표한다. 앱클론은 기존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이용하는 킴리아와 예스카타와 비교해 ▲차별적인 신규 항체를 기반으로 ▲면역원성을 제거해 개발했다.
AT101 임상 1상은 저용량 6명, 중용량 3명, 고용량 3명의 총 12명으로 진행했다. 저용량과 중용량의 경우 각각 경쟁약인 킴리아 용량 대비 25분의 1, 5분의 1에 불과했다.
오 연구원은 "적은 용량임에도 전체 12명 중 9명이 완전관해, 객관적반응률(ORR)은 92%에 달했다"며 "올해 7월 기준 1상 투약 후 2년이 지난 가운데 완전관해 환자 9명 중 7명이 여전히 재발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발하지 않는 임상 1상 환자의 추적관찰 결과를 지난해부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며 "낮은 재발률에 대한 논문은 작년 12월 학술지 '몰리큘러 캔서(Molecular Cancer)'에 실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AT101의 임상 2상은 킴리아와 같은 고용량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용량이 높은 만큼 1상보다 결과가 우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CAR-T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억달러에서 2030년 182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바티스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넘어선다.
면역세포치료제 CAR-T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원하는 암세포를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로 공격해 사멸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다. CAR-T 치료제는 급성 림프구성 환자의 70~80%에서 암 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완전관해(CR)가 확인되면서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점이 큰 만큼 안전성과 재발률, 제조기간, 고형암 치료 효과 등 치료 단점도 많다. 2017년 출시한 킴리아는 재발성, 불응성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1회 투여 비용만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치료제다. 주로 25세 이하의 소아와 젊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CAR-T 치료제의 경우 60% 이상의 환자에서 불응 또는 재발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구자 임상에서 AT101이 기존 CAR-T 불응·재발 환자에서 의미 있는 치료 성적을 거둔다면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커지는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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