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접히고 화면 밝기 최대…OLED 첨단 기술 집결(종합)
삼성, 올레도스 신기술 공개
멀티 폴더블 OLED도
LG, 메타 테크놀로지 2.0 적용
83인치 OLED TV 패널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헤드셋의 핵심기술인 올레도스(OLEDoS) 신기술을 깜짝 공개했다. 기존 공개된 RGB(Red·Green·Blue)가 아닌 화이트(W-OLED) 방식으로 촛불 1만2000개를 한꺼번에 켜놓은 것과 같은 밝기를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현존하는 OLED TV 패널 가운데 가장 밝은 휘도를 구현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4)'에 'AI로의 여정(Journey into AI)'을 주제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새로운 방식의 올레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의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니트는 촛불 한 개 정도의 밝기를 나타낸다. 인치당 픽셀 수는 4000ppi로 4K TV 한 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 OLED 콘셉트 제품들을 대중에 공개했다.
또한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Out)'과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Flex 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도 시연한다.
게이밍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이밍 존도 설치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을 비롯해 49, 34, 27형 게이밍 모니터와 클리어 MR 인증을 획득한 15.6형 노트북 등을 전시했다. 크래프톤과 협업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 OLED TV 패널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주제로 TV와 게이밍 등 대형 OLED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OLED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83인치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했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했다. 424억개(77인치 기준)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독자 개발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게이밍 OLED는 27, 31.5, 34, 39, 45인치 등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높은 주사율,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K-디스플레이 2024는 올해로 23회째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외에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157개사가 참여했다.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개막행사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했다"면서 "오토, XR 등 신성장 제품들과 함께 폴더블, 롤러블 등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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