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역할 못해도 돼! 바라지도 않아' 솔랑케에 기대하는 건 '골'... SON 짐 덜어줘야

도미닉 솔랑케(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신입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에게 기대하는 걸 득점이다.

토트넘이 마침내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 출신이자, 본머스 주포 솔랑케와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바이아웃인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를 지불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솔랑케는 작년 여름 케인이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영입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지난 시즌 케인의 빈자리는 손흥민이 메웠다. 히샬리송이 잦은 부상으로 두 달 가량 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이 톱으로 올라갔다. 손흥민은 홀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름 프리시즌에는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스트라이커로 올려 제로톱으로 활용했지만 파괴력은 아쉬웠다. 이에 빠르게 솔랑케 영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솔랑케가 케인의 역할을 그대로 해주긴 어렵다. 기량으로보나 플레이스타일로보다 차이가 있다. 케인은 전방부터 중원까지 내려와 여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그야말로 '컴플리트 포워드'다. 그러나 솔랑케는 주로 최전방에 머물면서 포스트 플레이와 득점을 노리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분석 매체 'OPTA' 역시  지난 13일(한국시간) 새 시즌 토트넘 프리뷰에서 솔랑케가 케인을 대체할 수 있냐느 물음에 'NO'라고 답했다. 이어 "케인을 대체할 선수는 없다. 특히 케인이 토트넘에서 했던 걸 할 수 있는 선수는 지구상에 없다"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했던 것처럼 깊게 내려와 플레이를 연결해주는 걸 주문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케인이 했던 걸 할 수 없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솔랑케에 기대할 부분은 득점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수에게 필요한 건 골이다. 지난 시즌, 주장이자 스타 공격수인 손흥민만 일관되게 득점했다. 히샬리송은 두 번째 최다 득점자였지만 그의 11골 중 9골은 12월부터 2월초까지 열린 8경기에서만 나왔다"라며 솔랑케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랑케는 적어도 지난 시즌 득점력을 유지해야 한다. 솔랑케는 손흥민보다 2골 더 많은 1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에게 치중된 득점 의존도를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