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조심”… 코로나19 아동 환자 2주 새 179%↑

박선영 2024. 8.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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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여름방학까지 끝나면서 어린이 환자 수가 최근 2주 사이 2.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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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의료진이 체온을 재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여름방학까지 끝나면서 어린이 환자 수가 최근 2주 사이 2.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0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2주 새 2.79배나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무려 457.4%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바이러스 KP.3가 출현하며 6월 말부터 다시 늘고 있다.

8월 첫째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61명으로, 2월 1주 87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방학·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행동 변화’가 일어나면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냉방으로 인한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도 여름철 유행의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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