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보니까 여전히 전성기던데?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유럽 복귀' 캉테 영입 위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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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행 이후에도 변치않는 기량을 유지한 은골로 캉테가 유럽 명문구단들의 영입목표로 떠올랐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오랫동안 주시해 온 캉테 영입을 다시 고려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숙원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모두 완전영입보다 임대 형태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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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중동행 이후에도 변치않는 기량을 유지한 은골로 캉테가 유럽 명문구단들의 영입목표로 떠올랐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오랫동안 주시해 온 캉테 영입을 다시 고려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숙원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패했다. 오히려 짧게라도 이 자리를 책임져주길 바랬던 오리올 로메우가 적응에 실패하고 1년 만에 지로나로 돌아가면서 중원은 더 약해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공격형에 가까운 일카이 귄도안을 배치하거나, 반대로 본업이 센터백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전진 배치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시즌을 보내야 했다.
현재까지 미드필더 영입이 되지 않으면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빈자리를 2년 연속으로 못 채운 채 시즌을 시작할 위기다.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4번으로 통하는 피보테(수비형 미드필더)는 유독 중요한 자리다. 독일인 한지 플릭 감독이 꼭 바르셀로나 전통대로 축구할 필요는 없지만, 믿을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어느 팀에나 필요하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원정을 통해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발렌시아전 경기력을 보고 영입이 시급하다고 느낄 경우 더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다.
캉테의 경우, 첼시에서 7시즌 활약한 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면서 엘리트 축구와는 거리를 둔 듯 보였다. 무슬림 선수인 캉테에게 중동은 비교적 적응하기 쉬울 거라는 기대도 받았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캉테의 경기력과 팀 성적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유럽으로 돌아오자 축구가 술술 풀렸다. 사우디에서 기량이 떨어졌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유로 2024에서 프랑스의 주전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기대에 부응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가 캉테였다.
캉테는 33세 나이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유럽 복귀를 추진 중이다. 캉테가 어느 정도 연봉삭감을 감수한다 해도 사우디에서 워낙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예산이 적은 팀들은 접근조차 힘들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도 캉테를 노린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코너 갤러거 영입이 무산될 경우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첼시의 갤러거를 영입하고 아틀레티코 선수 한 명을 보내는 사실상의 트레이드가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첼시행을 앞두고 있던 사무 오모로디온의 이적이 불발되면서 트레이드 전체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첼시와 맞교환 거래가 실패하면 다른 미드필더로 중원을 보강해야 한다.
다만 캉테가 알이티하드를 떠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성사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연봉은 그렇다쳐도, 33세 노장 영입에 이적료를 얼마나 써야 할지가 불분명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모두 완전영입보다 임대 형태를 선호한다. 돈도 아끼고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알이티하드가 임대를 받아들일지 불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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