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걸 느꼈다" MLB 73승 베테랑, MRI에서 종아리 파열 확인…보스턴 울상

배중현 2024. 8.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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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휴스턴전 1회 종아리 부상을 당한 제임스 팩스턴. 게티이미지


베테랑 투수 제임스 팩스턴(36·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팩스턴이 이번 시즌 다시 투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팩스턴은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 1회 수비 중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 뒤 팩스턴은 "종아리를 걷어찬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돌아서서 한 발짝 더 내디뎠는데 '아, 안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종아리)이 터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튿날 종아리 염좌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팩스턴은 상태를 정밀 검사했다.

MLB닷컴은 '팩스턴은 경미한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며 '종아리가 부분적으로 파열돼 2024년에 다시 투구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보스턴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포스트시즌엔 복귀할 수 있을까. 팩스턴은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시즌이 끝날 무렵 완치가 될 거 같은데 최대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팩스턴은 MLB 11년 경력(통산 73승)의 베테랑이다. 지난달 27일 로테이션 강화가 필요한 보스턴이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보스턴은 지난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휴스턴전까지 무려 13연전을 치르는 '지옥의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팩스턴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현지 매체에선 오른손 투수 쿠퍼 크리스웰이 팩스턴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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