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두번 접는 멀티 폴더블 등장…삼성·LGD 신기술 선보여

한예주 2024. 8.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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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전시회 개막
삼성D, 확장현실 구현 핵심인 올레도스 깜짝 공개
LGD,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내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이하 'K-디스플레이 2024')'에 참석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고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4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Journey into AI: OLED Leaps'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Out)',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Flex 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AI 인터페이스를 시연한다.

'K-디스플레이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를 모델이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미래 연구소 컨셉의 '라운드 랩(Round Lab)'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컨셉 제품들을 소개하며 AI 기술로 연결된 전자기기들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생활상을 잠시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 OLED 컨셉 제품들을 대중에 공개한다.

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 신기술도 선보인다. 기존 공개된 RGB 방식 올레도스와 다른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로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의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 픽셀 수는 4000ppi로 4K TV 한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다.

게이밍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이밍 존도 설치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을 비롯해 49, 34, 27형 게이밍 모니터와 클리어 MR 인증을 획득한 15.6형 노트북 등을 전시하는 한편 크래프톤과 협업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폴더블 패널 내구성 테스트 시연도 준비했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붓는 시연을 통해 삼성 폴더블의 강한 내구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K-디스플레이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Cling Band)를 모델이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주제로 TV 및 게이밍 등 대형 OLED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독자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OLED 신기술을 국내에 선보인다.

'83인치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했다. 424억개(77인치 기준)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독자 개발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OLED는 27, 31.5, 34, 39, 45인치 등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높은 주사율,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 최소화 등으로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및 57인치 필러투필러 LCD가 적용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한다.

'ATO(Advanced Thin OLED)'는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로 날렵한 디자인, 초고화질, 합리적인 가격대를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초대형 필러투필러 LTPS LCD'는 필요에 따라 조수석 앞 화면이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 'SPM(Switchable Privacy Mode)'이 적용돼 있어 더욱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57인치 필러투필러LCD'는 자연스러운 곡면 화면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도 제공한다.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은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아래로 펼쳐져 차량 안에서도 대화면으로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하이엔드 IT용 LCD 패널도 소개한다. IPS(광시야각)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용 27인치 IPS Black'은 넓은 시야각, 뛰어난 색 표현력을 갖췄으며, ‘게이밍 노트북용 16인치 IPS’는 240Hz 초고주사율과 낮은 소비전력이 특징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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