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또 부상' 맨유 핵심 루크 쇼,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 "9월 중 복귀 목표"

루크 쇼(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루크 쇼가 또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을 결장하게 됐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크 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초반 경기들을 놓치게 됐다. 프리시즌 훈련 초기에 당항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첫 번째 A매치 주간 이후 돌아올 것으로 보이며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 레프트백인 쇼는 최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2경기 출전 이후 근육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작년 11월 말에 복귀했지만 올해 2월에 다시 근육 부상이 발생하면서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도 나올 수 없었다. 2023-2024시즌 출전한 경기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불과했다. 

유로를 앞두고 복귀한 쇼했지만 역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 조별리그와 16강전를 결장했다. 8강과 4강에서는 교체로 나와 몸을 끌어올렸고, 결승전에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린다. 쇼는 프리시즌 도중 부상을 나오지 못했고 맨유는 그 자리를 유망주 해리 에머스로 메꿔야 했다. 지난 주말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커뮤니티실드에서는 왼발잡이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레프트백에 세우고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로 센터백 조합을 짰다. 쇼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마르티네스와 매과이어가 호흡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다. 

에릭 텐하흐 감독,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왼쪽부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오는 9월 중순까지는 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다행히 바이에른뮌헨에서 막 영입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초반에는 마즈라위와 마르티네스 등 가용한 자원들을 왼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쇼는 사우샘프턴 유스팀을 거쳐 빠르게 1군에 자리를 잡았다. 어린 나이에도 PL 정상급 활약을 펼쳐 많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고 2014년 맨유에 합류한 뒤 10년째 활약 중이다. 2014-201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V에인트호번 센터백 엑토르 모레노의 살인 태클에 정강이 골절상을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성공적으로 재활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면서 근육 부상이 잦아지는 중이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맨유는 오는 17일 풀럼을 상대로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