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맛본 김민재의 주전 재도전,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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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1년의 성장통을 겪은 뒤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분데스리가 4년차를 맞은 이재성은 여전히 마인츠의 중심축을 맡으며,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특명을 받았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 1월 2023 아시안컵 차출 이후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동안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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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 김민재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분데스리가 4년차를 맞은 이재성은 여전히 마인츠의 중심축을 맡으며,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특명을 받았다.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이적 후 적은 출전시간으로 아쉬움을 남긴 정우영은 올 시즌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누빌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김민재,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가치 증명할까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뒤 지난해 여름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 1월 2023 아시안컵 차출 이후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적생 에릭 다이어가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김민재는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물론 출전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전반기만큼의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자 비판을 받았다.
선수 커리어에서 언제나 성공 가도를 달려온 김민재로선 첫 실패를 맛본 셈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주전 경쟁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며 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긴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투헬의 후임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김민재도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
다행히 출발은 좋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동안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올리고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운용하는데, 여기에 김민재가 부합한다. 빠른 주력과 넓은 수비 범위 커버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 하위권 마인츠 팀 순위 끌어올릴까... 경쟁에 직면한 정우영
이재성은 마인츠에서만 3시즌을 소화했다. 헌신적이고 성실성이 기반이 된 플레이, 뛰어난 공수 기여도를 선보이며 마인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언성 히어로는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 터져나오는 높은 순도의 공격 포인트로 마인츠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4도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 역시 6골 3도움으로 강등 위기에 빠진 마인츠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안정적인 순위 경쟁과 더 나아가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려면 이재성의 많은 공격포인트가 절실하다. 이재성은 지난 10일 몽펠리에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올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승격하자마자 리그 2위 돌풍을 일으켰다. 정우영은 26경기에 나섰지만 후반 교체 출장이 대부분이었고, 총 618분을 뛰는데 머물렀다.
세루 기라시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 공격진은 탄탄하다. 데니스 운다브를 비롯해 크리스 퓌리히, 실라스, 제이미 레벨링, 엔조 밀로 등 다수의 2선 자원이 버티고 있다. 정우영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물론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특성상 정우영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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