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트럼프·머스크 고발…"대담 중 노동자 협박"

오수연 2024. 8. 14. 0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불공정 노동 관행 혐의로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

이날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머스크 CEO와의 온라인 대담 도중 머스크 CEO를 "최고의 해고 전문가"라고 칭찬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미소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불공정 노동 관행 혐의로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 대담 도중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협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머스크 CEO와의 온라인 대담 도중 머스크 CEO를 "최고의 해고 전문가"라고 칭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당신(머스크 CEO)은 들어가서 '그만두고 싶나?'라고 묻는다. 회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너희는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미소 짓는 모습을 보였다.

미 연방 노동법은 파업권을 보호하고 있어서 파업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와 머스크 모두 노동자들이 가만히 앉아 입을 다물고 있기를 원하고, 그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웃는다"며 "이는 역겨운 데다 불법적이지만 이 두 광대에게선 충분히 예측됐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는 UAW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 노동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뻔뻔한 정치 술책이라고 평가했다.

UAW는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