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갖춘 한서대, 항공기 8대 추가 도입
한서대(총장 함기선) 항공운항학과가 지난해 항공기 ‘세스나 172S’ 8대를 신규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세스나 172S’는 미국 경비행기 제작사 세스나가 개발한 4인승 비행기로, 대학 측은 2026년 교육 과정부터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항공운항학과를 설립한 한서대는 이미 글라이더부터 제트기까지 항공기 4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민간 기관 중 3번째로 보유 항공기가 많은 규모다. 또 아시아 최초로 대학 내 자체 운영 비행장(태안비행장)도 만들었으며, 비행장엔 1.2㎞ 길이 활주로가 있다. 학생들은 자가용 조종사 과정부터 계기비행 증명, 사업용 조종사 과정까지 항공기와 교육 기자재를 활용해 교육을 받는다.
올해는 보잉737, 에어버스 A321 기종의 훈련 시뮬레이터도 도입했다. 두 기종은 항공사에서 신입 조종사로 입사할 때 받는 기종이다. 시뮬레이터 커리큘럼을 통해 실제 비행과 유사한 환경에서 비행 경험을 쌓고, 항공기 조종사가 비행 중 겪을 수 있는 착시 현상 등을 사전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훈련도 할 수 있다.
항공 분야를 특화한 한서대는 비행교육원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비행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조종사를 꿈꾸는 사람 누구나 한서대 비행교육원 조종사 양성 과정을 통해 항공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김규왕 비행교육원장은 “한서대가 국내 사업용 항공 조종 인력의 약 20%를 배출하고 있다”며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조종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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