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처럼 KIA에도 '장발 마무리' 나오나? "머리 더 기를까 싶어…1위 팀이라 너무 재밌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 복귀전에서 깔끔한 삼자범퇴와 함께 시즌 22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어깨 재활 과정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정해영은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같은 '장발 마무리'를 꿈꿀 수도 있다.
정해영은 8월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정해영은 3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2.02 36탈삼진 13사사구 WHIP 1.35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주던 정해영은 6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뒤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 기간이 점차 길어진 가운데 정해영은 8월 6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펼쳤다. 그리고 정해영은 1군 복귀 뒤 세 차례 등판을 소화하고 자신의 원래 자리인 마무리 보직으로 돌아갔다.
KIA 이범호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해영 선수는 1군 복귀 뒤 어느 정도 공을 던졌고, 마무리 보직으로 다시 돌리려고 한다. 장현식과 전상현 선수까지 해서 7~9회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KIA는 선발 투수 네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5회 초 박찬호의 선제 적시 2루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KIA는 8회 초 김도영의 볼넷 출루와 2루 도루 성공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 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은 송성문과 최주환, 그리고 임병욱을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8구 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은 세이브 부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세이브 1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27세이브)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오랜만에 마무리 등판이라 머릿속은 괜찮았는데 몸으로는 긴장이 크게 되더라. 올 시즌 풀타임 시즌과 블론 세이브 제로가 목표였는데 이미 다 실패했다(웃음). 남은 경기에 다 나갈 수 있다는 자세로 준비해야 할 듯싶다. 던질수록 팔과 어깨 상태가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통증이 없어졌기에 보강 운동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정해영은 세이브왕 경쟁에 대해서 욕심을 낼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해영은 "빠져 있을 때 나 대신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전상현 선수를 항상 응원했다"라며 "내가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왔지만, 세이브 욕심은 전혀 없다. 1개월 넘게 빠졌는데 세이브왕 욕심을 내는 건 아니다.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부상 재발 방지에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해영은 재활 기간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해 1군 무대에서도 계속 풍성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중과 같은 장발 마무리 변신도 꿈꿀 수 있을 정도다.
정해영은 "징크스는 아니고 재활 기간부터 한 번 길러보고 있는데 계속 기르게 됐다. 김원중 선수처럼 길게 기르는 건 1년 넘게 걸리는 일이라 쉽지 않을 듯싶다(웃음). 길러서 좋은 의미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더워서 자를까 했는데 이제 가을이 시작된다고 해서 조금 더 길러볼 생각"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2위 LG 트윈스와 4경기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KIA 우승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1위 팀에서 뛰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고 있었다.
정해영은 "프로 데뷔 뒤 이렇게 1등을 오랫동안 하는 게 처음이다. 그래도 1위 팀 마무리 투수를 하니까 정말 정말 재밌다”라며 “동료들도 특정 팀과 경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당장 오늘 경기만 바라보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2년 전 가을야구 때는 벤치에서 경기만 봤다. 모두 집중력 자체가 다르더라. 올 시즌엔 내가 그 자리에서 완전히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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