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지키며 국민과 함께 걷겠다”

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왼쪽 네 번째)과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다섯 번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국기자협회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종범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상임대표, 하임숙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 등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하고 국민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신뢰하는 사회적 자본을 함께 키워야 한다”며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해 우리 언론이 사회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기자협회 60년 노정은 선배 언론인들이 때론 치열하게, 때론 묵묵히 지켜온 언론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60년 역사를 맞아 앞으로도 선배 언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론자유를 지켜내며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역대 회장들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협회 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 순서가 진행됐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시행한 4행시 공모 수상작 시상,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후엔 제19회 기자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자의날은 1980년 5월 20일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반대하며 한국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제작거부 투쟁에 나섰던 기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기자의날 기념식에선 그동안 ‘기자의 혼(魂)’상을 시상해 그 뜻을 되새겨 왔다. 올해 상은 1980년 6월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맞서 싸우다 해직된 노성대 전 MBC 사장이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960년대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투쟁의 구심체로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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