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냐, 관록이냐… K리그1 역대급 선두 경쟁

박구인 2024. 8. 1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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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친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전례 없는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이상헌은 강원에 새 둥지를 튼 올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포로 거듭났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호시탐탐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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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간 승점 차는 고작 3점
1위 강원 창단 첫 우승에 도전
2위 김천 상무도 첫 우승 눈독
전통 강호 울산·포항 역전 노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친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전례 없는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선두권 싸움은 약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지속 중인 강원FC와 김천 상무, 관록의 강호로 군림 중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로 요약된다.

13일 현재 2024시즌 K리그1 1위 강원(승점 47점)과 4위 포항(44점)의 격차는 단 3점이다. 2위 김천(46점), 3위 울산(45점)까지 총 네 팀이 촘촘히 붙어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막판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는 팀이 우승 트로피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1위 팀 강원이다. 강원은 창단 16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올 시즌 돌풍을 예상한 이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윤정환 감독 체제의 강원은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강점으로 바꿔내며 한 시즌 만에 선두를 달리는 팀이 됐다. 영건들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8골 5도움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이상헌은 강원에 새 둥지를 튼 올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포로 거듭났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도 사상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김천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은 2020시즌의 4위다. 승격 팀인 김천은 개막 전 유력한 강등 후보로 분류됐다. 선수들의 입대와 전역이 반복되는 팀 특성상 시즌 내내 일관된 전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거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김천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돌풍을 멈추지 않고 있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호시탐탐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이 된 홍명보 감독의 공백을 메우면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두며 새 출발을 알렸다. 한동안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도 조금씩 정돈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포항은 올 시즌 박태하 감독 부임 후 선두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FC서울전에서 1대 2로 져 시즌 첫 연패를 당한 게 아쉽긴 하지만 언제든 흐름을 바꿔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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