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임박… 비상 대응에 만전 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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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곧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중동 전운이 고조되며 국제유가와 금값이 뛰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조짐이다.
이란이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없지 않지만 수위의 정도가 문제일 뿐 이란이 어떻게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굳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단행한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상의 보복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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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곧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중동 전운이 고조되며 국제유가와 금값이 뛰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조짐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나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3.3% 뛰었다.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회복이 필요한 한국 경제로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복병임에 틀림없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혹은 그 대리인이 며칠 안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란 측의 이스라엘 공격이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란이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없지 않지만 수위의 정도가 문제일 뿐 이란이 어떻게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굳어가고 있다. 이란이 지난달 자국 내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단행한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상의 보복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중동 지역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공급망 대란은 경제에 큰 악재다. 고유가는 물가를 자극하고 결국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민생은 더 힘들어진다. 올들어 호조를 보이는 수출과 달리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중동 사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다. 이달 들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위기가 동시에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시다발의 외생적 변수여서 국내에서 완벽한 대책을 내놓는다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대비하냐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유사시 언제든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경제팀의 신속하고 정교한 대응과 판단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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