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이 오긴 와?…첼시 '소년가장' MF 도합 10년 초장기 계약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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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
그 것도 자금력에선 전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계약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새 팀의 '소년 가장'으로 거듭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서 콜 팔머가 첼시와 앞으로 9년이나 머무를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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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3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 거의 종신 수준이다.
그 것도 자금력에선 전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계약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새 팀의 '소년 가장'으로 거듭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서 콜 팔머가 첼시와 앞으로 9년이나 머무를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13일 "팔머가 자신의 미래를 첼시에 맡기기로 했다. 지금 소속팀에 헌신하기로 했다"며 "계약은 2년 더 연정할 예정이다. 팔머는 현재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 첼시가 2년 더 추가할 것을 제의했고 팔머도 수락했다"고 했다.
2002년생으로 22살인 팔머의 나이를 감안하면 첼시에서 31살까지 한 눈 팔지 않고 뛸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전성기를 첼시에서 거의 다 보내겠다는 뜻이나 다름 없다. 다른 팀에서도 팔머를 넘볼 수 없는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팔머는 7살이던 2009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축구 선수로의 꿈을 키웠다. 맨시티에서 차곡차곡 단계별 코스를 밟았고 2020년에 성인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에서 그가 뛸 자리는 없었다. 맨시티에서 4년간 선발 3번, 교체 16번을 뛴 그에게 첼시가 손을 내밀었고 지난해 여름 런던으로 자신의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4250만 파운드(745억원)였다.
지난 1년간 첼시의 팔머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10위권을 오르내리는 망신을 당하면서도 팔머 만큼은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프리미어리그의 특급 공격 자원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2골을 넣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1위는 엘링 홀란 27골)에 오른 것은 물론 어시스트도 11개를 쌓아 역시 2위를 차지했다. 공격포인트를 합치면 33개로, 올리 왓킨스(119골 13도움)를 제치며 지난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물론 22골 가운데 페널티킥 골이 9개나 된다는 점을 간과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인 것은 맞는 셈이다.
첼시도 팔머가 급성장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벌여 6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러시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구단주를 내놓은 뒤 취임한 미국 구단주들은 첼시 인수 뒤 어린 선수들에게 6~9년 계약을 안기고 있다. 팔머 역시 처음에 8년을 계약헸는데 1년이 지나 다시 2년을 연장하게 된 것이다. 2033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고 나면 10년을 뛰는 셈이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연봉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그야말로 '첼시 드림'을 이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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