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염원을 천왕봉 아래 바위에 새겨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하고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된 것이다.
권상순(1876~1931)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894년 전후로 지리산에 들어와 의병을 조직하고 훈련을 시키고 일제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이 바위글씨 전문을 촬영하고 탁본과 3차원 스캔 작업으로 기초조사를 마친 결과 자연석 바위에 전체 폭 4.2m, 높이 1.9m의 크기로 392여字가 새겨졌으며,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의 바위글씨(194개 추정)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발 1900m대)해 있고 글자수도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이 바위글씨의 글자가 마모 되어 전체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워 자체 조사자료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최석기 부원장과 한학자 이창호 선생에게 의뢰하여 그 내용을 판독했다.
판독 결과 이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墨熙, 1875~1942)가 지은 것으로 1924년 지리산 천왕봉 밑의 바위에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바위글씨를 번역한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천왕(天王)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일제)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한 것이 석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이사장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정상에서 일제에 대항한 의병과 관련된 바위글씨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주며, 지리산 인문학과 지역학 연구에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 성공기원 릴레이 챌린지 동참
이승화 산청군수가 오는 10월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성공개최를 응원했다.
이번 챌린지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개최지인 김해시를 시작으로 경남도지사, 시군 단체장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산청군은 12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이승화 군수는 김수한 산청군의회 의장, 권희성 산청군체육회장과 함께 경남에서 열리는 양대 체전의 성공을 기원하고 도민과 군민의 관심을 요청했다.
◆산청군, 20억원 규모 농업발전기금 융자 지원
산청군은 ‘하반기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은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수출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20억원 규모다.
지원대상은 1년 이상 산청군에 주소와 사업장을 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단체 등으로 대출금액에 상응하는 경영규모를 갖추고 금융 신용상태가 양호하며 기금지원으로 경영개선이 될 수 있다고 인정된 농가다.
지원조건은 연이율 1%로 2년 거치 3년 균할분등 상환이며 융자한도는 개인의 경우 운영자금 최대 5000만원, 농업법인·생산자단체의 경우 최대 5억원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읍면사무소나, 산청군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신용조회, 심의위원회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대상자를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산청군, 찾아가는 교육으로 지역역량 강화
산청군은 시천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지역역량강화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스마트폰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남대, 거림마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이달 말까지 총 30개 마을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1시간, 스마트폰 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씩 진행한다.
지난 12일에는 보안마을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재 22개 마을이 교육을 마쳤다. 이날 이뤄진 교육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산청경찰서,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시외버스 예매, 유튜브 등 사용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한 보이스 피싱 예방 등이 이뤄졌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 새단장 마치고 ‘손님맞이’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를 감싸고 있는 산들을 둘러볼 수 있는 환종주 탐방로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운석충돌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경을 제공할 준비를 완료했다.
이번에 재정비된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는 대암산, 작은대암산, 단봉산, 홀로재, 미타산, 천황산, 태백산, 무월봉 등 총 8개 봉우리를 잇는 약 33km 길이의 기존 탐방로를 재정비한 것이다. 특히 운석충돌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탐방로가 정비됐다.
환종주 탐방로는 총 33km의 긴 구간인 만큼 △대암산~박골재(3.9km), △박골재~아막골재(4.7km), △아막골재~적중교(2.5km), △적중교~송림재(2.6km), △송림재~미타산(5.8km), △미타산~큰고개재(5km), △큰고개재~대암산(4.3km) 총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간에는 안내판, 쉼터, 조망 전망대 등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재정비됐다.
특히 대암산 주차장 전망대와 미타산 전망대에는 합천군의 대표 캐릭터인 ‘별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우주의 기운을 담아갈 수 있는 매력적인 포토 스팟으로 기대된다.
합천군은 2020년 합천운석충돌구가 공식 발표된 이후 관광자원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환종주 탐방로 재정비를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특색 있는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군은 8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해 ‘합천운석충돌구’의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넓히고, 연내에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공사를 착공하여, 이 지역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가 합천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환종주 탐방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군, 생활방범용 CCTV 취약지 28개소 31대 추가 설치
합천군은 범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8개소에 31대의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방범용 CCTV 설치는 지난해 합천경찰서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설치조건 및 적합성을 판단한 후 합천군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위원회의 의결과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
추가 설치된 방범용 CCTV는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되어 관제요원들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합천군은 농촌 지역일수록 인적이 드문 곳이 많아 CCTV가 범죄 예방과 신속한 초동 대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CCTV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합천군은 687개소에 1237대의 CCTV를 통합관제센터와 연계·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노후화된 CCTV와 CCTV 안내판을 교체하여 더욱 효율적인 관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진병영 함양군수, 찾아가는 소통의 날 운영
함양군 진병영 군수는 13일 휴천면을 방문하여 각종 현안사항을 직접 듣고 앞으로의 군정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찾아가는 소통의 날’을 실시했다.
진 군수는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마을 수호대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각 마을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답하며 진솔한 소통을 이어갔다.
또 기업유치 현황 및 도시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각종 보조사업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설명하며, 지역소멸 위기 대처를 위한 이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진병영 군수는 회의를 통해 “행정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장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군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군수 이하 전 공무원이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시작해 후반부에 이른‘찾아가는 소통의 날’은 ‘소통하는 공정행정’이라는 진병영 군수의 군정 철학의 실천인 동시에 농촌지역 위기의 극복 방안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모노레일, 9월 티켓 예매 시작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대봉스카이랜드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9월 모노레일 온라인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추석 당일(9.17)을 제외한 연휴 기간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대봉스카이랜드 예매는 매월 15일 오전 10시 다음 달 티켓이 오픈되는 방식으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모노레일의 경우 8월까지 온라인 70%(385석)·현장 30%(161석), 총 546석으로 운영하던 것을 9월부터는 모노레일 신규 차량 투입에 따라 온라인 65%(385석)·현장 35%(210석) 등 모두 595석으로 확대 운영한다.
확대된 좌석은 잠재적인 현장 방문객을 위해 현장 티켓으로 운영하며, 이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매출액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 티켓은 당일 분에 한해 오전 8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발매되고 있으며,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
대봉캠핑랜드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다음 달 1주씩 오픈되는 방식으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 공식 누리집 또는 숲나들e를 통해 가능하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쉼 없이 운영한다.
휴양밸리 관계자는 “추석에 가족이 한데 모여 연휴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운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이번 추석에 함양대봉산휴양밸리를 방문하여 모노레일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거창군 에콜리안 거창골프장 조기인수 협약 체결
거창군은 1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에콜리안 거창친환경대중골프장 조기인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8월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과 ‘기능조정부문 혁신계획’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던 에콜리안 골프장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조기인수 사전 의향 조사에 거창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체결하게 됐다.
에콜리안 친환경대중골프장은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었던 골프 스포츠의 대중화를 목표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투자해 폐관, 쓰레기매립장, 폐군사격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9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거창군을 포함해 전국에 광주광산, 영광, 제천, 정선 등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가조면 석강리에 조성된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은 거창군이 부지를 공단이 시설을 조성하여 2036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거창군에 기부채납 했으며, 2016년에 개장하여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거창에콜리안은 다양한 코스와 유리한 기후환경,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연간 4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만큼 전국 5개소 에콜리안 중 가장 사랑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군 군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거창시니어카운티 개원
거창군은 지난 12일 전국 최고의 치매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창군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거창시니어카운티’를 개원했다.
거창시니어카운티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인 노인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신원면 구 신원중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건립됐다. 2020년 7월 국도비 확보를 시작으로 2022년 9월에 착공하여 총 20개월간의 공사 끝에 올해 5월31일에 준공됐다.
이 시설은 연 면적 2,93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다. 1층에는 치매전담실 2실(1, 2, 4인실)과, 생활실 10실(특실, 4인실), 목욕실, 프로그램실, 면회실, 공동거실, 물리치료실, 의료간호사실, 요양보호사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는 간호요양센터와 공동거실, 생활실 10실(4인실), 목욕실 등이다.
거창군에서는 시설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역량 있는 사회복지법인을 공개모집했으며, 지난 1월 12일 창원시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과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법인은 거창군과 협력해 종사자 채용, 노인요양시설 연수, 시설 운영 계획 수립 등 개원을 철저히 준비했다.
거창시니어카운티의 시설 입소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 중 시설등급 1~5등급을 받은 어르신과 치매상병 2~5등급 어르신이다. 정원 마감 뒤에 신청하는 경우 대기자로 등록되어 순번에 따라 입소할 수 있다.
◆거창문화재단 ‘클림트, 향기를 만나다’ 기획 전시
거창군 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오는 16일부터 9월13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클림트, 향기를 만나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 작품부터 생애 마지막 활동 작품까지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기획전으로 ‘키스’,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메다 프리마베시’ 등의 클림트의 대표작을 실제 작품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여성의 신체를 주제로 한 에로티시즘 작품으로 유명하며 회화, 벽화, 스케치 등의 작품을 남겼다. 빈 분리파 운동의 주요 회원으로서 오스트리아 화가 연맹을 결성해 전시 활동을 펼쳤으며 아르누보 운동의 가장 두드러진 작가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전시회는 그의 황금빛 색채와 향기의 만남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소개되며, 조향사들이 클림트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와 함께 클림트 작품을 3D 스캐닝 기술로 재현한 작품들을 통해 클림트의 독특한 붓 터치를 체감할 수 있다.
또 전문 안내원의 해설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내가 만드는 클림트의 향기!’라는 체험프로그램, 전시 관람 후기를 SNS에 남기면 클림트의 작품을 활용한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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