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단점은 복 나가는 것"… '이 습관' 건강에 이로운 이유는?

이해나 기자 2024. 8.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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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등 공공장소에서 하면 '빌런' 취급을 받는 행동, 바로 다리 떨기다.

많은 이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이 다리 떠는 습관이지만 오히려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한쪽 다리만 1분 떨고 4분 쉬는 행위를 반복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류량이 감소하지만 규칙적으로 다리를 떠는 행위를 하면 혈류량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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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떨기는 하지정맥류 예방 등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험장 등 공공장소에서 하면 '빌런' 취급을 받는 행동, 바로 다리 떨기다.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속설도 유명하다. 많은 이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이 다리 떠는 습관이지만 오히려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혈액 정체 막아 하지정맥류 예방
다리 떨기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동맥과 달리 정맥은 자체 압력이 전혀 없다. 그래서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부종,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고 고여 혈관이 부푸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정맥류 내에 피떡이 생겨 주변 피부가 까맣게 변하고 심할 경우 피부가 벌어질 수 있다. 다리 떠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다양한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종아리의 근육들이 활발하게 수축, 이완되는데 이 힘으로 혈액이 움직여 정체를 막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은 11명의 실험자를 3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게 한 뒤 혈류량을 측정했다. 이후에는 한쪽 다리만 1분 떨고 4분 쉬는 행위를 반복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류량이 감소하지만 규칙적으로 다리를 떠는 행위를 하면 혈류량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목 돌리기나 까치발, 발가락 움직이기 등으로도 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칼로리 소모와 집중력 강화 효과
앉아서 다리를 떨면 칼로리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다. 실제 중국 상하이의대와 국립중개의학연구센터 소속 연구진들의 합동 연구에 따르면 다리를 떠는 동안 신진 대사량이 증가하며 다리 근육도 활성화된다. 이 과정에서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미세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전두엽은 주의력, 집중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손과 발을 움직이면 전두엽 부분에 효과적으로 자극을 전달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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