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다, 144경기 단축'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800만 관중 돌파···사상 첫 1000만 관중 보인다

이형석 2024. 8. 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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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더위에도 불구하고 야구팬들로 관중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28.

2024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3일 전국 4개 구장(잠실 롯데-두산전 우천 순연)에는 총 4만7978명이 입장해, 시즌 관중 803만650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역대 5번째(2016~2018년, 2023년)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가장 빠른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종전에는 2016년 693경기에서 8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549경기 만에 800만 관중을 불러 모았다. 종전 기록을 무려 144경기나 단축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잠실구장은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13번째 전 좌석 매진.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1/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KBO리그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전체 일정의 약 76.25%를 소화한 가운데 2017년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840만688명) 경신도 눈앞이다.

10개 구단 모두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평균 관중은 1만4658명이다. 700만 돌파 시점 평균 관중인 1만4529명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평균 관중 1위는 1만 9220명을 기록하고 있는 LG 트윈스다. 2위 삼성 라이온즈(1만7485명) 4위 KIA 타이거즈(1만7249명) 5위 롯데 자이언츠(1만6267명) 등 지방 팀의 분전도 눈에 띈다. 
사진=한화 제공

10개 구단 모두 지난해 홈 동일 경기 수 대비 관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은 시즌 1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여성팬 증가가 관중몰이의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역대 최다 관중 경신을 예약한 KBO리그는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산술적으로 1050만까지 가능하다. 

고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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