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이기자 LG도 신바람 5연승…1~3위 팀 나란히 승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0으로 이겼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4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 2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든 뒤 박찬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에는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점을 뽑았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2.73으로 내려갔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만 남겨둔 김도영은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지만,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2로 역전승해 5연승을 질주했다. 0-2로 뒤진 8회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선두 타자 박해민의 2루타와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5번째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KT 위즈를 7-2로 꺾었고, SSG 랜더스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5위 SSG와 6위 KT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NC는 6연패에 빠져 7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은 비로 취소됐다. 추수 다시 편성된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 올 시즌 549경기 만에 누적 관중 800만명을 돌파했다. 총 관중 수는 803만6505명. 2016년의 693경기를 넘어선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KBO리그가 8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모은 건 2016~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5번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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