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인도 달린 BTS 슈가…CCTV에 포착된 순간 보니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사고 당시 인도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인도를 질주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CCTV에서 슈가로 보이는 한 남성은 한남동 내 한 인도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넘어졌다. 슈가가 탔던 전동 스쿠터는 폭 110㎝, 높이 108㎝에 무게 2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은 슈가를 발견한 뒤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10분도 안 돼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이면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슈가는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나 경로 등에 대한 확인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소환 조사를 위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6일 사고 당일 경찰은 슈가가 BTS 멤버임을 알아보지 못했고, 그가 만취 상태라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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