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金 박태준 우리 직원 아들이래"…6000만원 쏜 이 회사

정혜정 2024. 8. 13. 19: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태준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매일유업이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20·경희대) 선수에게 축하 격려금을 전달하고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2일 본사에 박 선수 부친 박옥천씨를 초대해 축하 격려금을 전달하고 60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박 선수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박씨는 2001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현재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에서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씨는 "태준이가 20년간 매일유업 분유, 우유를 먹고 자라면서 건강한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성형 엠즈베이커스 대표는 "앞으로도 박 선수의 건강과 성장을 지원하며, 그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태권도 박태준 선수 부친 박옥천씨(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매일유업


박태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기권승을 거둬, 우리나라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한 박태준은 13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태준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난 직후엔 목표를 금메달로 설정하고 준비했다"며 "올림픽을 바라보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해온 만큼 비교가 안 되게 감회가 남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꿈은 다 크게 가지라고 있는 거다.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3연패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