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세계 신기록까지 바라보는 박혜정 “오늘 저녁은 치킨입니다”
김우중 2024. 8. 13. 19:13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을 책임진 박혜정(21·고양시청)이 환영과 함께 귀국했다. 그는 “오늘 집에 가서 치킨 먹을 예정이다”라고 웃었다.
박혜정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선수단과 임원진 등과 함께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박혜정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용상 168㎏, 합계 299㎏를 기록,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박혜정은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종전 기록 130㎏)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163㎏과 168㎏에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선 무게 변경 시간을 놓치면서 다소 급박하게 경기에 임하며 바벨을 놓쳤다. 아쉬움이 남은 시도였지만,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을 은빛 무대로 꾸미는 데 성공했다.
박혜정은 이날 많은 팬의 환호를 받았다. 직후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솔직히 환영 인파에 놀랐다. 나보다 좋은 성적, 잘하는 선수도 많지 않았나”라며 몸을 낮췄다.
대회를 마친 소회에 대해선 “책임감이 더 강해진 것 같다. 부담감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며 최대한 시합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4년 뒤엔 ‘금메달’을 당차게 외쳤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4년 동안 노력했던 증거가 은메달로 나온 것 같다. 조금 더, 앞으로 4년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까지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연이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박혜정은 “솔직히 욕심이 없지는 않다. 계속해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다 보면, 세계 신기록까지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는 전현무 KBS 해설위원의 응원을 언급했다. 전 해설위원은 당시 파리 현장에서 박혜정의 경기를 중계했고, 그의 은메달 소식을 전국에 알렸다. 과거 방송에 출연한 박혜정이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지닌 서러움을 언급했는데, 함께한 전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겠다고 약속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한편 그는 ‘현재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오늘 집에 가서 치킨 먹을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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