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 심상찮다…금값도 역대 최고 [장 안의 화제]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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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순매수세가 아주 미약하게나마 조금씩 들어오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반도체주로만 몰리고 있다 보니까 전쟁이 우리나라에서 난 거냐, 이런 지적들도 있으신 것 같아요. SK하이닉스 보니까 반도체, HBM 생산 능력을 좀 늘리느라 지금 D램 쪽 생산 수요를 못 맞추면서 가격을 15%에서 20% 정도 인상했다 이런 소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는 모양인데 최근에 반도체주들의 조금씩 올라오는 부분이 이런 업황적인 요인일까요? 아니면 수급적인 요인일까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가격 상승 같은 경우에는 사실 Q, 물량이 증가하지는 않고 있죠. 아무래도 HBM 쪽으로 전용을 하면서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게 만들다 보니까 가격 상승은 지금 나타나는 부분들이고요. 지난 2분기에도 한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는데 물론 2분기보다는 다소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지금 상승세는 보여지고 있어서 이런 것들은 계속해서 반도체의 기본적인 실적을 바탕을 쌓아주는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 시주가 그래도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유지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속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당분간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HBM 쪽으로 더 들어가는 물량들은 증가하는 그런 추세다 보니까 하지만 또 설비 투자를 크게 늘리진 않았어요. 그렇다면 이런 흐름들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흐름들이 나타날 것 같고요. 이런 차원에서는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겠죠.
■ 중동이 심상치않다…WTI 다시 80달러대
<앵커> 그렇게 되기를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사실 대회 여건은 그렇게 좋지가 않거든요. 지금 중동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WTI 다시 80달러 대로 올랐다 말씀을 드렸는데 하루 만에 4% 넘게 급등을 한 거거든요. 지금 미국이 2개 항모 전단을 배치한다. 한 개가 지금 원래 가 있고 다른 한 개 전단을 배치를 한다는데 항모전단 한 개가 일반적인 나라의 1년 국방비 예산하고 맞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운영비가. 이 정도로 어마어마한 예산을 지금 미국 정부가 돈도 없는 상황에서 가서 하겠다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상황이 정말 심각해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면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 본토로 진격을 했다라는 소식과 함께 유럽 천연가스가 한 주 새 20% 또 가격이 급등을 하고 있는데 이 전쟁발 에너지 2차 대란을 우리가 좀 우려할 정도로 지금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냐 어떤 생각이세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사실 저희 지난주에만 했어도 사실 중동 쪽에서 불안이 고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70달러 초반에 불과했었던 국제유가가 어느새 80달러 때 근처에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은 역시 우리가 염려하는 물가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어서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고 사실 이러한 전쟁의 확조는 사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건드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적극적인 매수가 조금 나타나지 못하는 게 좀 아쉬운 우리나라 시장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 전쟁이 어떻게 확전이 될지 여부는 제가 여기서 예측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인데 아무래도 최소한 이란 같은 경우에는 한 번에 최소한의 보복, 그래도 어느 정도 면피용, 보복은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당분간은 그래도 이런 우려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9월에 이래가지고 금리 인하 할 수 있을까요? 워낙에 유가가 또 부담을 준다 그러면...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사실 그래요 이게 공급의 이슈가 생기는 거잖아요. 만약에 전쟁이 확산이 돼서 중동망 불안이 나타난다면 근데 사실 최근에 보면 수요도 그렇게 썩 좋지 못했어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들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공급이 좀 종급 때문에 올라가는 유가 때문에 금리 인하를 미루겠다라고 하는 것 또한 그 시장에 침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최소한 25pp 정도 수준의 금리 인하는 그래도 좀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 지금 25pp 인하 말씀 주셨는데요. 지금 시카고 패드워치를 살펴보면 현재 25pp 인할 것이다 라는 전망이 지금 절반 정도 나오고 있고, 또 50pp도 아직 절반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전쟁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조금씩 지정학적 리스크가 생기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이 올라온다면 사실 금리가 어떻게 인하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최근 며칠 사이에 50BP 확률보다 25BP 인하 확률이 확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다음은 또 어떻게 될지 오늘과 내일 이어지는 PPI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 발표를 보면서 또 판단을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지금 불안 상황 때문인지 국제금값이 지금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504달러 여기 보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당연히 미국 국채 쪽의 재정 부담 때문에 불신을 초래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전쟁에 대한 위험 해지 수단 또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하니까 금으로 몰려가는 부분, 또 전 세계 중앙은행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자들도 금을 매수를 많이 한다고 하니까요. 금 매수에 대해서 ETF나 이런 상품들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까?
<정호진 기자> 여러 투자 수단이 있겠지만 ETF 같은 경우가 쉽게 거래 가능한 점이 있고요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제가 한번 자료를 살펴보니까 원자재 테마 ETF 중에서 금현물 ETF를 제일 많이 샀더라고요. 개인이 제일 많이 샀고 또 기관도 금, 은, 선물 ETF 많이 사고 있고 외국인은 4위로 레버리지 상품까지 샀습니다. 그만큼 금에 대해서 좋게 보는 시각은 지금 시장에 있는 것 같다고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가 종가 기준으로 2,504달러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2,510달러까지 또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금을 지금이라도 좀 담아봐야 될까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사실 2140달러가 지난 고점이었잖아요. 올해 들어서도 온수당, 2000달러 수준에서 지금 이만큼 올라온 거예요. 2500까지 많이 올라오긴 했는데 사실 보수적인 투자자분들이라면 그래도 말씀하셨던 ETF 같은 경우는 세제 혜택까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방향을 정한다면 ETF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지 않겠냐 보여지고요. 보수적 투자자들한테는 분명히 저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어닝서프라이즈인데…실리콘투 주가 급락
<앵커> 두 번째는 지금 어닝 서프라이즈 오늘 기록한 종목이 있었는데 말이죠. 실리콘투 화장품주들의 어떤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실리콘투가 오늘 275% 영업이익을 기록을 했는데 주가는 급락을 했습니다. 170여 개국의 이커머스 역직구 플랫폼 성과가 입증이 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마존 쪽의 매출 비중을 보니까 실리콘투 매출에서 6.9%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존에 대한 낮은 의존도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되나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저는 사실 이게 6.9%밖에 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미 지역의 매출이 크게 줄었냐 그러한 것 같지는 않거든요. 워낙에 실적이 서프라이즈하게 나왔다는 얘기는 북미도 나쁘지 않았는데 기존의 지역들 유럽이나 아시아 쪽에서 워낙에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보여지고요. 사실 실적 발표하고 초반에는 이게 순간적으로 급등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이제 조금 나아지려나 화장품 주가 전체적으로 나아지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실적 발표 이전보다도 더 밑으로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일단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좀 이제 조심스러움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여줘서 사실 화장품 주가 물론 실적은 좋습니다만 지금 솔직히 조금 이것 때문에라도 더 하락이 커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들을 감안해 보면 지금보다는 천천히 조금 관심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네요.
<정호진 기자> 저도 사실 실리콘투 하락 관련해가지고 실적이 이렇게 잘 나왔는데 왜 이렇게 하락하지 하면서 좀 증권 여의도 분들한테 많이 물어봤는데 혹시나 요즘 실적이 나오면 스트리트 컨셉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투자자들 사이에 암암리에 도는 컨셉이 있는데 그게 많이 나왔냐?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단 전반적으로 화장품 업종에 대해서 워낙 많이 최근에 올랐다 보니까 눈높이가 많이 올라갔고 그거에 대해서 실리콘투 실적은 잘 나왔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이런 투심의 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브이티도 영업이익 131% 분기 최대 실적에도 오늘 아주 급락을 면치 못했고 코스맥스도 급락이고요. 이사님께서 보실 때는 천천히 갈 때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의 급락이 저가 매수의 신호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문제.. 우리가 이제는 그렇게 봐야 된다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세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이사> 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라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지 않냐라고 생각이 들고요. 시장이 좀 흔들리기 다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간 종목에 대해서 그래도 현금화하려는 욕구들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런 차원들이 좀 들어갔다고 보여지고요. 제가 지난 시간에서도 지수가 일정 부분 반등 후에는 다시 조정 가능성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당시 했었던 지수대가 비슷하게 상승했다가 밀려가는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일정 부분에 조정이 나올 텐데 물론 향후에 반등이 나온다면 오늘도 화장품 주주 중에서도 실적이 좋은 게 있고 안 좋은 게 있는데 실적이 좋았던 종목 중심으로는 가장 빠르게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 예비 후보군 정도로 보시고 계속해서 관찰은 할 필요는 있겠다. 다만 오늘 무리해서 들어가는 것은 조금 지향하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근형 기자·정호진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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