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쓴 벤츠와 다르네...BMW 배터리 삼성SDI 사용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8. 13. 17:33
iX1·iX3 빼곤 모두 삼성SDI 배터리 사용해
수입차 업체 최초 배터리 제조사 자발적 공개
수입차 업체 최초 배터리 제조사 자발적 공개
BMW코리아가 수입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BMW코리아는 12일 홈페이지 화면 상단에 ‘BMW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안내’ 코너를 새롭게 만들어 국내에 출시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먼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iX1과 iX3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이다. 다른 전기 SUV인 iX xDrive50과 iX M60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세단 모델인 i4(eDrive40·M50)·i5(eDrive40·M60)·i7(xDrive60·M70)에도 모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갔다.
BMW코리아는 그동안 소비자가 문의할 경우에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요청하는 고객 문의가 많아지자, 수입차 업체로는 최초로 자발적 공개에 나섰다.
한편, 국내에 출시된 BMW 전기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주로 탑재됐는데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배터리 공급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에는 BMW 외에도 벤츠·폭스바겐·아우디·볼보 등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의 자발적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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