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출연 예고' 인니 클럽, 행사 취소…승리 "고소할 것"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3)가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클럽 행사에 특별 출연한다고 예고한 이벤트 업체가 행사 취소를 공지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승리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의 영어 뉴스 채널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이벤트 회사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를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젠틀맨스 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승리가 끔찍한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주최 측은 승리의 참석 외에도 행사명과 행사 장소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11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클럽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아닌 일이 이렇게까지 확산되니 당황스럽다"면서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게스트 출연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TSV 매니지먼트는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리며 "이번 소동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모두를 위해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며칠 전 TSV매니지먼트 공식 SNS 등에 게시한 포스터에 대해 한국팬, 특히 K팝 가수들과 모든 팬덤에게 사과한다"며 "이 게시물로 미디어와 뉴스에서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배포한 포스터에는 승리를 게스트로 초대한다는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고, '더 뉴 챕터 이즈 본'이라는 메시지는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승리는 일간스포츠에 "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지역의 밤 문화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과한다는 내용"이라며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 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다. 현재 고소를 준비 중이고, 다음 주 중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2022년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8일 출소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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