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중계·아동학대 논란…'정규' 이혼 예능, 문제점 고쳤을까? [엑's 이슈]

윤현지 기자 2024. 8.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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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예능이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중들의 흥미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JTBC '이혼숙려캠프'가 지난 4월 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마치고 약 두 달간의 재정비를 거친 후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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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혼 예능이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중들의 흥미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JTBC '이혼숙려캠프'가 지난 4월 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마치고 약 두 달간의 재정비를 거친 후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다. 

먼저 파일럿 기간 동안 호흡을 맞췄던 MC 서장훈, 박하선이 계속해서 함께하고 배우 진태현이 합류해 생동감을 더한다. 앞서 이혼숙려캠프 현장에는 서장훈만 함께했던 것과 달리 박하선, 진태현이 함께해 '부부 심리극'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등 활약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 또한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혼 문턱에 선 부부뿐만 아니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툼하는 부부들이 출연한다는 것. 단순한 소재 확장을 넘어서 사전에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계기를 짚고 만들어주는 것이 '이혼숙려캠프'의 숙제다.

13일 오전에 진행된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종 CP는 "사연보다는 솔루션에 집중했다"라며 "파일럿 때부터 솔루션에 더 시청률이 높았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프로그램 제목에 있어 자극적일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관계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자극 덜한 이혼 예능의 등장을 기대케 했다.

오는 18일에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이 파일럿 종영 6개월 만에 정규 편성으로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까지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아동학대 논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방송에서 '출연자와 그외 가족들의 동의하에 진행됐다.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됐다'는 안내문구가 추가되기도 했다. 

이번 정규방송에서는 파일럿에 출연한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에 이어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가 추가로 출연한다.

특히 마약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멈췄던 로버트 할리의 복귀로 눈길을 모았다. 또한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빚, 투자 사기 아픔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이결' 제작진은 "이번엔 파일럿 때보다 더욱 깊이 있는, 부부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한 만큼 자극적 요소보다는 부부의 진심어린 대화 과정이 담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혼 조정 중인 최동석, 이윤진 등이 출연한 '이제 혼자다' 역시 4회 파일럿을 마치고 바로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아직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은 이들의 출연 및 발언으로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 바. 정규 편성에서도 해당 출연진을 만나볼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MBN, 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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