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이익 역대 최고…"해외 비중 확대 주효"

노경조 2024. 8.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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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44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시장의 상반기 총매출은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 사업 등을 맡은 사우디 법인은 상반기 22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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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44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미글로벌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시정비 사업, 공공부문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 주요 해외 그룹사와 법인의 상반기 누적 총매출은 117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57.7%를 차지한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포괄이익은 130억원으로 이익률도 11%로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총매출은 20%, 총포괄이익은 103%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시장의 상반기 총매출은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한미글로벌이 2011년 인수한 미국 엔지니어링사인 오택(OTAK Inc)과 국내 대기업의 미국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관리(PM)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법인 등이 낸 실적이다. 또 2019년부터 K2그룹, 워커사임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국 시장에서 상반기 누적 2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 사업 등을 맡은 사우디 법인은 상반기 22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 영역별로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확대가 눈에 띈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은 민간 주도 전남 해상풍력(100㎿급) 발전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364㎿급)인 '낙월 해상풍력 사업'의 PM 용역도 수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인프라 조성 사업과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1.0GW)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미글로벌은 올해 국내 공공분야 PM 용역 최대어로 꼽히는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PM 용역 등을 따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공장, 에너지·인프라, 도시정비 사업,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등 유망한 분야의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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