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 월가 픽…가장 선호주식 3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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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 엔비디아, 브로드컴, KLA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벡 아리아 분석가는 12일(현지시간) 고객 메모에서 "반도체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관련주 주가 흐름이 좋아진다"며 이들 세 업체가 주력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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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 4·1분기 관련주 흐름 좋아져
오는 4분기 엔비디아, 브로드컴, KLA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벡 아리아 분석가는 12일(현지시간) 고객 메모에서 “반도체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관련주 주가 흐름이 좋아진다”며 이들 세 업체가 주력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리아 분석가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황 사이클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업사이클이 지금까지 4개분기에 걸쳐 지속됐으며 이 기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이 같은 사이클은 평균 10개분기 동안 지속됐고 지수는 67%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36% 뛰었고 반도체 장비업체 KLA는 35% 올랐다. 다만 AI 수익성 대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의 투자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큰 폭으로 빠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아리아 분석가는 “(AI가 거품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기업과 국가의 AI 채택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AI 가동에 최적인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 칩은 아직 출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시장이 오는 28일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 분석가는 “9월은 전통적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저조한 성적을 내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 접근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불황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시놉시스 등을 소개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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