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반전이…” 해리스, 여론 조사서 트럼프 제쳐

김진욱 2024. 8.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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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온라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힐은 선거 전문 업체인 디시전 데스크(Decision Desk) HQ와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111개 여론 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은 47.6%로 트럼프(47.3%)보다 0.3% 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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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온라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힐은 선거 전문 업체인 디시전 데스크(Decision Desk) HQ와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111개 여론 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은 47.6%로 트럼프(47.3%)보다 0.3% 포인트 높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높았는데 약 3주 만에 해리스가 판세를 뒤집은 것이다.

특히 2016년 트럼프 손을 들어줬지만 2020년에는 바이든에게 표를 던진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모습이다. 일간지 뉴욕 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는 이 세 주에서 4% 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앞섰다.

해리스는 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12일 민주당의 슈퍼 팩(정치 자금 기부 단체)인 ‘원트 팩 나우’가 소셜 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 주 7곳의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 시 해리스는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42%)보다 9%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의 지지율은 42%로 트럼프(33%)보다 9% 포인트 높다.

더힐은 “해리스가 여론 조사에서 빠르게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물러나고 해리스를 지지한 지 3주 만에 급반전이 일어났다. 해리스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상승세를 탔다”고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이런 흐름을 의식한 듯 트럼프의 슈퍼 팩들이 경합 주 7곳에서 1억 달러(약 1370억원)에 이르는 광고비를 집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슈퍼 팩 ‘마가’는 내달 2일까지 미시간과 위스콘신,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7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에는 기존 광고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슈퍼 팩 ‘프리저브 아메리카’도 향후 몇 주 동안 2400만 달러를 선거 캠페인에 추가 지출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직후 초기 대응 전략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는 해리스가 국경이나 범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거나 그를 극단적인 진보 인사로 묘사하는 등 비방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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