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한다[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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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다.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열렸다.
국군의날 행사기획단 관계자는 "프랑스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3개국이 매년 시가행진을 포함해서 대규모 행사를 연다"며 "기업이 경영 실적을 발표하듯 국민에게 우리 국방 태세와 능력을 보고하는 행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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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에서 첨단장비 동원 시가행진
국군의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다.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열렸다. 2년 연속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이례적이다. 시가행진은 전두환 정부 시기에 거의 해마다 열다가 이후에는 5년, 10년 단위 등으로 축소됐다.
13일 국방부는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인 오는 10월 1일 서울에서 시가행진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의날 행사기획단 관계자는 "프랑스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3개국이 매년 시가행진을 포함해서 대규모 행사를 연다"며 "기업이 경영 실적을 발표하듯 국민에게 우리 국방 태세와 능력을 보고하는 행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국군의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오후에는 숭례문에서 광화문 사이 세종대로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에 이어 공중전력과 지상 장비가 기동하고 유엔의장대, 미8군 등을 포함한 도보 부대가 행진한다. 특성화고 학생들과 참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 행진'도 계획됐다. 행진 중 6·25전쟁 서울 수복 당시 태극기를 꽂았던 경복궁 앞 월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내달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K-밀리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년 9∼10월 군별로 시행하던 국방 관련 행사를 한데 묶어서 실시하는 것이다. 이 기간 세미나, 포럼, 방산 전시회, 각 군 행사 및 훈련, 지역 안보 행사 등 국방 관련 31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9월 10일 열리며, 서울안보대화(SDD)가 9월 11∼12일 이어진다. 한미동맹 콘서트, 국방부 장관기 태권도 대회, 군가 합창대회, 민군 화합 서바이벌 경연,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 호국미술대전, 군인 가족의 날 기념행사, 서울 수복 기념행사, 38선 돌파 기념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9월 27∼30일에는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체험 행사 및 기념 음악회가 진행된다. 행사 전체 예산은 지난해 국회에서 승인된 79억8000만 원 이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시가행진에 따른 예산 증가 우려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에도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교하면 시가행진에는 기념식에 든 예산의 10분의 1 정도만 들어갔다"며 "시가행진은 무대 예산이 없어서 돈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군의날 행사 참여는 행사기획단 공식 홈페이지(https://k-military.kr)에서 이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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