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킹 배준호, 벌써 EPL 눈에 들었다...런던 팀서 주목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리안 킹'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이제 프리미어리그 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 기자 프레이저 플레쳐가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 풀럼이 배준호를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인 the 72.는 "스토크시티 주전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해당 기자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매체는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말 한국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했고 그는 챔피언십리그에서 빛나는 재능 중 한 명이자 스토크시티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준호의 성공은 이번 여름 초 그가 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확인됐다. 배준호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리그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높은 경쟁적인 리그에서 어린 나이에 보여준 성공은 배준호가 다른 곳에서 많은 관심을 끌게 했다. 이제 더 많은 관심이 보여지고 있다"라며 풀럼의 관심을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스토크시티는 빠르게 자신들의 뛰어난 자산이 된 배준호를 지키려고 할 것이다. 그는 스토크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서 압박이 없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체는 "스토크시티가 지난 시즌을 지나면서 배준호가 잘 발전했다고 확인했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뛰거나 혹은 윙에서 뛰는 것이 배준호가 가장 선호하는 역할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미쳤고 구단의 어려운 순간에 밝은 스파크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올 시즌 이미 팀의 핵심 선수로 확신을 받았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는 지난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선수들의 등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음 시즌 바뀐 번호를 등에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 중 하나는 바로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배준호였다.
스토크 구단에 따르면 배준호의 새로운 등번호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이다. 스토크는 "스토크 시티의 올해의 선수 배준호는 다가올 시즌 유명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4-25시즌 등번호를 발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배준호)의 바뀐 등번호다"라고 했다.
기존 배준호가 착용했던 22번은 주니어 차마두가 받게 됐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빅토르 요한슨은 1번, 에릭 보캣은 17번, 벤 깁슨은 23번 셔츠를 입고 뛸 예정이다.
배준호가 새롭게 받은 등번호가 10번이라는 점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합류한 배준호는 해외축구를 챙겨 보던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인 스토크에 입단했다. 이후 배준호는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 도약, 데뷔 시즌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공을 다루는 기술에서 나오는 볼 운반 능력을 갖춘 배준호는 그간 스토크에 필요로 하던 선수였다. 비록 스토크의 지난 시즌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배준호라는 새로운 보석을 발견했다는 점은 향후 꾸준히 승격에 도전할 계획인 스토크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에 스토크가 입단 시즌에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선수에게 10번을 준 것이다. 이는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배준호를 팀의 에이스라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최근 배준호를 흔들었던 이적설을 싸그리 종결시키는 선택이기도 하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배준호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배준호는 최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디펜딩 챔피언인 페예노르트와 프리미어리그(PL),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영국 '팀 토크'의 프레이저 플레처에 따르면 익명의 유럽 클럽은 배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스토크에 800만 파운드(약 142억)의 거액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토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리버풀로 떠난 아르네 슬롯 감독을 대신해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페예노르트의 첫 영입으로 스토크 올해의 선수인 배준호를 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준호가 페예노르트의 새 사령탑인 프리스케 감독의 픽이라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지였다. 스토크는 유명한 구단이지만 결국 2부리그에 머물고 있는 팀인 반면,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등과 함께 매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게다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보유하고 있어 성장을 원하는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기 적합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배준호의 이적설을 다룬 네덜란드 매체 '1908'은 배준호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걸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나 다름없는 곳이기 때문에 배준호 역시 이를 바라고 있다고 해도 이상한 주장이 아니다.
매체는 당시 "배준호는 2027년 중반까지 스토크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내부자에 따르면 배준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프리스케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하지만 스토크는 배준호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스토크 트렌트 온 라이브'는 "배준호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주목을 받고 영국으로 이적해 결국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하는 등 놀라운 18개월을 보냈다"면서 "그는 앞으로 2026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의 플랜에 포함되고 스토크에서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스토크는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배준호를 이적시장 기간 동안 지키는 게 여름 이적시장의 우선순위이자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스토크는 결국 배준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적시장을 약 2~3주 남겨두고, 이번엔 자금력이 좋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풀럼은 마르코 실바 감독이 2021년 여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선수단에서 배준호가 뛸 수 있는 2선 공격진에는 이번 여름 아스널에서 이적한 에밀 스미스로우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이 있다. 측면 공격진으로 넓혀 보면 알렉스 이워비, 아다마 트라오레, 해리 윌슨 등이 있다.
이제 20세가 된 배준호 입장에서 풀럼으로 이적하는 건 당장의 경쟁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1부리그 팀 소속으로 임대를 다녀 경험을 쌓은 뒤, 돌아와 풀럼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도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스토크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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