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예비 아빠' 양준혁, 아내 시험관 임신 성공… 고령 남성 '정자 건강' 강화법은?

이해나 기자 2024. 8.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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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양준혁(56)이 예비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과 19세 연하 아내가 등장해 결혼 4년 차가 된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35)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8주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며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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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전 야구선수 양준혁(56)이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됐음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SBS' 캡처
전 야구선수 양준혁(56)이 예비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과 19세 연하 아내가 등장해 결혼 4년 차가 된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준혁은 아내 배를 만지면서 "팔팔이는 잘 데리고 잤어?"라고 물었다. 팔팔이는 양준혁 부부의 아이의 태명이었고,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졌다고 전했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35)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8주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며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한국 나이로 56세로,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며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말 아빠의 나이는 임신 가능성과 관련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빠의 나이는 임신과 연관이 있다. 여성에게선 임신해서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나이다. 여성의 생식력은 20대에 가장 왕성했다가 30대 초반에 줄기 시작하고 35세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다. 30세 여성의 경우 매달 임신을 시도할 때 성공률이 20%지만 40세가 되면 성공률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여성보다 남성은 정자 감소가 훨씬 늦은 나이에 시작된다. 정자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다소 약화하지만 60대가 되기 전까지는 일반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 수정능력의 연령 상한선도 없다. 그러나 60대가 넘어가면 수정이 잘 안되거나 아기 건강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 및 사산의 위험이 커지며, 조산은 물론 저체중아가 많아질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두개골, 팔다리 및 심장의 선천적 결함, 그리고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임부에서 임신성당뇨병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의하면 수정 착상에 성공한 가장 나이 많은 남자는 92세였다. 영화 <인턴>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드니로나 우리나라의 배우 김용건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황혼기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이처럼 드물게 나이가 많을 때까지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의 수 감소와 함께, 손상된 정자가 많아지며 정자 운동성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령 아빠가 몇 세부터인지 이에 대한 의학적 기준은 아직 확실히 설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40세 이상을 고령 아빠로 간주하자는 의견이 많다. 그 배경은 유전학적 연구결과에서 나왔다. 아빠 연령의 증가는 아기의 새로운 돌연변이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데 40세 이후 나이 증가에 따라 서서히 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

한편,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금연은 필수다. 특히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와 중금속 등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으로 인해 정자 숫자나 모양이 안 좋아지게 된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자전거, 승마처럼 고환에 자극과 충격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사우나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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