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예비 아빠' 양준혁, 아내 시험관 임신 성공… 고령 남성 '정자 건강' 강화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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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양준혁(56)이 예비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과 19세 연하 아내가 등장해 결혼 4년 차가 된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35)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8주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며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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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과 19세 연하 아내가 등장해 결혼 4년 차가 된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준혁은 아내 배를 만지면서 "팔팔이는 잘 데리고 잤어?"라고 물었다. 팔팔이는 양준혁 부부의 아이의 태명이었고,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졌다고 전했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35)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8주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며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한국 나이로 56세로,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며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말 아빠의 나이는 임신 가능성과 관련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빠의 나이는 임신과 연관이 있다. 여성에게선 임신해서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나이다. 여성의 생식력은 20대에 가장 왕성했다가 30대 초반에 줄기 시작하고 35세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다. 30세 여성의 경우 매달 임신을 시도할 때 성공률이 20%지만 40세가 되면 성공률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여성보다 남성은 정자 감소가 훨씬 늦은 나이에 시작된다. 정자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다소 약화하지만 60대가 되기 전까지는 일반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 수정능력의 연령 상한선도 없다. 그러나 60대가 넘어가면 수정이 잘 안되거나 아기 건강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 및 사산의 위험이 커지며, 조산은 물론 저체중아가 많아질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두개골, 팔다리 및 심장의 선천적 결함, 그리고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임부에서 임신성당뇨병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의하면 수정 착상에 성공한 가장 나이 많은 남자는 92세였다. 영화 <인턴>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드니로나 우리나라의 배우 김용건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황혼기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이처럼 드물게 나이가 많을 때까지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의 수 감소와 함께, 손상된 정자가 많아지며 정자 운동성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령 아빠가 몇 세부터인지 이에 대한 의학적 기준은 아직 확실히 설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40세 이상을 고령 아빠로 간주하자는 의견이 많다. 그 배경은 유전학적 연구결과에서 나왔다. 아빠 연령의 증가는 아기의 새로운 돌연변이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데 40세 이후 나이 증가에 따라 서서히 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편,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금연은 필수다. 특히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와 중금속 등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으로 인해 정자 숫자나 모양이 안 좋아지게 된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자전거, 승마처럼 고환에 자극과 충격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사우나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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