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예측' 토트넘 4강 진입 확률은 고작 17.4%… 가장 유력한 순위는 5위

김정용 기자 2024. 8.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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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는 다가오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4강을 아슬아슬하게 놓칠 확률이 높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가 슈퍼컴퓨터로 계산한 결과다.


OPTA는 PL의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1만 회 실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은 역시나 맨체스터시티였는데 확률이 무려 82.2%나 됐다. 그나마 지난 2023-2024시즌 우승 확률보다 조금 하락한 수치다.


맨시티 외에 우승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평가받은 팀은 아스널, 리버풀, 첼시, 뉴캐슬유나이티드 순이었다. 아스널은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답게 우승 확률이 12.2%로 두 번째였다. 2위 확률이 48.8%로 모든 팀 중 가장 높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했으며 선수 보강은 아직 한 명도 하지 않은 리버풀이 유력한 3위 후보로 꼽혔다. 리버풀의 3위 확률은 40.2%나 됐다.


이처럼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순서로 3강을 형성할 거라는 예측은 지난 수년간의 PL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도 최상위권 구도가 유지될 거라는 의미다.


4위부터는 여러 후보가 교차한다. 4위 확률이 10% 이상인 팀이 5개나 됐다. 가장 유력한 4위 후보는 19.5% 확률로 평가 받은 첼시였다. 그 뒤가 뉴캐슬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 애스턴빌라 순이었다.


토트넘의 경우 2위, 3위, 4위 확률을 모두 더해 17.4%였다. 4강 진입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토트넘만 놓고 보면 5위 확률이 14.4%로 가장 높다는 계산이 나왔다. 6위 확률은 13.8%, 7위 확률은 12.3%였다. 즉 4강에 들지 못하고 5~7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PL에서 4강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보장되는 순위다. UCL 참가팀 숫자가 확대되는 등의 시즌별 변수는 있지만 확실히 진출하려면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5~7위는 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등 더 격이 낮은 유럽대항전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 시즌 5위였던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은 0.2%다. 18위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1만 회 시뮬레이션 중 20회 정도 나왔다는 의미다.


이 예상순위표는 전력에 대한 평가로도 볼 수 있다.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의 뒤를 첼시, 뉴캐슬, 맨유, 토트넘 순으로 잇는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4위는 빌라였지만 빌라는 토트넘보다도 아래인 6~8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는 4위 확률이 0.2%로 실낱같지만 존재하긴 했다. 하지만 예상 순위는 14~17위권에 형성돼 있었다. 강등을 간신히 면할 거라는 평가다.


울버햄튼의 강등 가능성은 토트넘의 4강 진입 가능성보다 더 높았다. 18~20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을 모두 더하면 20.9%로 무시못할 수치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울버햄턴보다 평가가 더 높았다. 4강에 들 확률이 총 1.0%였다. 확실한 예상순위를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순위에서 비슷한 확률이 도출됐지만 대략 13위 언저리라는 평가로 볼 수 있다. 브렌트퍼드의 강등 확률은 10.0%였다.


그밖에 나름대로 순위 상승 요인이 있는 팀들이 딱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도 좋은 흐름을 기대할 만하지만, 핵심 선수 마이클 올리세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공백이 있다. 그래서인지 최대 2위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긴 해도 그 확률은 희박했고, 유럽대항전 진출이 간당간당한 7~11위가 예상됐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팰리스보다 약간 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OPTA 애널리스트' 및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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