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뚫고 새기록 세울까…KBO리그, 역대 5번째 시즌 800만 관중 달성 임박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리그가 역대 5번째 단일시즌 800만 관중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는 11일 경기까지 545경기 누적 관중 798만8527명을 기록하면서 800만 관중 달성까지 1만1473명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720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차례(2016, 2017, 2018, 2023시즌)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최소 경기 800만 관중 시즌은 2016시즌 693경기로, 최종 관중 833만9577명이 입장했다. 나머지 시즌도 정규시즌 3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무더위와 함께 정규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중에도 KBO리그는 10개 구단 모두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11일까지 전체 평균 관중은 1만4658명으로 700만 돌파 시점 평균 관중인 1만4529명에서 오히려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만3천750석이 매진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시즌 28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평균 관중 1위는 1만9220명을 기록하고 있는 LG 트윈스다. LG는 700만 관중 돌파 시점이었던 지난달 27일 평균 관중 1만8974명보다 평균 관중이 증가했다.

2위는 삼성 라이온즈 1만7485명, 3위 두산 베어스 1만7297명, 4위 KIA 타이거즈 1만7249명, 5위 롯데 1만6267명, 6위 SSG 랜더스 1만5283명으로 6개 구단이 평균 1만5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으며, KT 위즈 1만1741명, 한화 이글스 1만1338명, NC 다이노스 1만525명, 키움 히어로즈 1만255명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10개 구단 모두 지난해 홈 동일 경기 수 대비 관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가 6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삼성 56%, 한화 45%, NC 44%, 두산 39% 등 전체 총 관중은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선수들이 2024 시즌 10개 구단 최초 100만 관중 돌파 기념구를 관중석에 선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누적 관중 수 역시 10개 구단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두산은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누적 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LG 99만9414명, 삼성 97만9145명, KIA 94만8704명을 기록하는 등 곧 누적 관중 100만 달성이 유력하다.

전체 일정의 약 76%를 소화한 가운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24 KBO리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2017시즌 840만688명)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