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도, EPL 퇴출 위기 넘겼다…‘경쟁자’ 수비멘디 리버풀행 돌연 거절
김희웅 2024. 8. 13. 13:28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돌연 리버풀 이적을 거부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타깃인 수비멘디가 안필드 이적을 거절하고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면서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멘디는 올여름 소시에다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붙잡고 싶어 했고,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새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의 픽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중 유일하게 여름에 영입을 하지 않았다”면서 “슬롯 감독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수비멘디 영입이 무산되면서 엔도는 방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비멘디는 지난달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에 기여한 미드필더다. 만약 리버풀에 입단했다면, 분명 엔도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것이 유력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휘하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리그 29경기에 나섰고, UEFA 유로파리그(UEL) 9경기에 출전하며 2024~25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사령탑까지 바뀐 데다,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가 엔도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가능성이 떠올랐다. 특히 리버풀이 같은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수비멘디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엔도를 매각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EPL을 누빈 지 1년 만에 퇴출당할 수 있는 상황. 수비멘디의 소시에다드 잔류로 엔도가 올여름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버풀이 중원을 보강할 여지는 남아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이 다른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18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 입단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한 엔도는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기량이 만개했고, 지난해 리버풀에 입성했다. 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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